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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래 최악' 하와이 산불..."완전 진화까지 시간 더 걸릴 것"

기사입력 : 2023년08월14일 10:17

최종수정 : 2023년08월14일 10:30

현재 공식 사망자 93명...실종자 1000명 넘어
수색 지역 3% 불과해 사망자 계속 늘어날 듯
당국 미흡한 대처에 이재민들 분통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하와이주에서 지난 8일(현지시각) 발생한 대형 산불이 100여년 만에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산불 참사로 기록될 예정이다.

아직 수색 초반으로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 것으로 보이며, 불길이 다시 확산할 위험도 여전하다. 무엇보다 미흡한 당국 대처에 피해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마우이섬 산불 공식 사망자 수는 93명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색 지역이 산불 전체 면적 대비 3%에 불과한데다 실종자도 1000여명이 넘어 앞으로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이번 산불로 주택 2200채가 파손됐고, 피해 규모는 60억달러(약 7조989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 피해 복구에만 55억달러(약 7조3232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라하이나 일대가 산불로 잿더미가 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8.14 kwonjiun@newspim.com

이번 화재는 하와이가 미국령이 된 지 1년 뒤인 1960년에 61명을 사망하게 한 쓰나미의 기록을 넘었고, 1918년 미네소타주 북부 칼턴 카운티에서 일어나 453명이 숨졌던 참사 이후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예정이다.

문제는 화재가 100% 진압되지 않았고, 마우이섬 나무들이 땅속 뿌리에서 여전히 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산불 피해가 장기화될 것이란 점이다.

전날 오후 기준 라하이나 지역은 85%, 중부 해안인 풀레후·키헤이 지역은 화재가 80%가량 진압된 상태다.

전문 사진작가 대니얼 설리번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토양 온도가 82~93도로 상승했고, (지상에서는) 화재가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땅속에서 나무뿌리가 타고 있어 불이 어디서든 튀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 원인과 관련해 당국이 산불 초기 당시 대피경보와 공공전력 차단 계획 실행을 제대로 내리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세계 최대 규모인 '통합 야외 공공안전 경고 시스템'은 400여개 사이렌으로 섬 전체에 자연재해를 경고하도록 돼 있지만, 이번 산불 발생 당시 경보 사이렌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주(州) 전력의 95%를 공급하는 전기회사 '하와이안 일렉트릭'의 부실 대응을 지적했다.

미국에선 강풍으로 화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주요 전기회사가 임의로 공공 전력을 차단하는 조치를 시행하지만, 하와이안 일렉트릭은 앞서 4일 강풍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제기됐음에도 전력 차단을 시행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고압 전선에 불씨가 옮겨붙어 화재 피해가 커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불길을 가까스로 피해 목숨은 구했지만 갈 곳을 잃은 피해 주민들은 정부의 느린 구호 조치에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전력 및 인터넷 서비스가 인근 지역까지 끊기면서 일부 피난민이 대피소를 찾지 못해 공원에서 노숙을 하고, 구호품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나 정부의 대응은 현저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마우이 경찰국 존 펠레티어 서장은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72시간 후에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마우이섬 산불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품이 전달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8.14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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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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