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100년래 최악' 하와이 산불..."완전 진화까지 시간 더 걸릴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재 공식 사망자 93명...실종자 1000명 넘어
수색 지역 3% 불과해 사망자 계속 늘어날 듯
당국 미흡한 대처에 이재민들 분통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하와이주에서 지난 8일(현지시각) 발생한 대형 산불이 100여년 만에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산불 참사로 기록될 예정이다.

아직 수색 초반으로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 것으로 보이며, 불길이 다시 확산할 위험도 여전하다. 무엇보다 미흡한 당국 대처에 피해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마우이섬 산불 공식 사망자 수는 93명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색 지역이 산불 전체 면적 대비 3%에 불과한데다 실종자도 1000여명이 넘어 앞으로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이번 산불로 주택 2200채가 파손됐고, 피해 규모는 60억달러(약 7조989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 피해 복구에만 55억달러(약 7조3232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라하이나 일대가 산불로 잿더미가 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8.14 kwonjiun@newspim.com

이번 화재는 하와이가 미국령이 된 지 1년 뒤인 1960년에 61명을 사망하게 한 쓰나미의 기록을 넘었고, 1918년 미네소타주 북부 칼턴 카운티에서 일어나 453명이 숨졌던 참사 이후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예정이다.

문제는 화재가 100% 진압되지 않았고, 마우이섬 나무들이 땅속 뿌리에서 여전히 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산불 피해가 장기화될 것이란 점이다.

전날 오후 기준 라하이나 지역은 85%, 중부 해안인 풀레후·키헤이 지역은 화재가 80%가량 진압된 상태다.

전문 사진작가 대니얼 설리번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토양 온도가 82~93도로 상승했고, (지상에서는) 화재가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땅속에서 나무뿌리가 타고 있어 불이 어디서든 튀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 원인과 관련해 당국이 산불 초기 당시 대피경보와 공공전력 차단 계획 실행을 제대로 내리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세계 최대 규모인 '통합 야외 공공안전 경고 시스템'은 400여개 사이렌으로 섬 전체에 자연재해를 경고하도록 돼 있지만, 이번 산불 발생 당시 경보 사이렌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주(州) 전력의 95%를 공급하는 전기회사 '하와이안 일렉트릭'의 부실 대응을 지적했다.

미국에선 강풍으로 화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주요 전기회사가 임의로 공공 전력을 차단하는 조치를 시행하지만, 하와이안 일렉트릭은 앞서 4일 강풍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제기됐음에도 전력 차단을 시행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고압 전선에 불씨가 옮겨붙어 화재 피해가 커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불길을 가까스로 피해 목숨은 구했지만 갈 곳을 잃은 피해 주민들은 정부의 느린 구호 조치에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전력 및 인터넷 서비스가 인근 지역까지 끊기면서 일부 피난민이 대피소를 찾지 못해 공원에서 노숙을 하고, 구호품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나 정부의 대응은 현저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마우이 경찰국 존 펠레티어 서장은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72시간 후에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마우이섬 산불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품이 전달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8.14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