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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와이에 대형 산불...관광지·주택가 덮쳐 긴급 대피

기사입력 : 2023년08월10일 04:19

최종수정 : 2023년08월10일 07:13

"일부 주민 불길 피해 바다에 뛰어들어"
때마침 불어닥친 허리케인 강풍에 불길 확산
"낙원이 불지옥으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하와이 마우이와 빅 아일랜드 섬에 전례없는 대형 산불이 발생,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하고 주요 관광지가 화마에 휩싸이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마우이 섬 일대에 발생한 산불이 9일(현지시간) 때마침 불어온 허리케인 도라의 강한 바람에 강력한 불길을 내뿜으면서 주변을 불지옥(인페르노)의 참상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마우이 카운티에 따르면 일부 주민들은 갑자기 덮친 불길과 연기를 피해 바닷물에 몸을 던졌고, 미국 해안경비대가 이들을 위한 구조 작업을 벌였다.  

비아 루크 하와이 주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발표한 비상 성명을 통해 마우이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미 전날 수백 에이커를 집어삼켰고, 이에따라 이 일대 도로와 공공 건물, 학교가 문을 닫았다. 

하와이 마우이섬 일대를 덮친 대형 산불. [사진=로이터 뉴스핌]

상업지구와 주택가, 관광 리조트, 단기 숙박시설이 밀집된 마우이 서부 지역에도 직접적인 산불 피해를 입으면서 긴급 구호 통신망조차 끊기고, 이 지역과 연결되는 도로도 폐쇄된 상태다. 

마우이 카운티 대변인은 산불은 남부 마우이도 덮쳐 주택과 콘도, 휴양 시설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이번 산불로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사상자는 집계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또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CNN 방송은 마우이 일대 병원은 몰려드는 화상 환자로 이미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보도했다. 

미국 적십자사와 현지 당국은 마우이 고등학교 건물 등에 긴급 대피소를 설치, 이재민을 수용하고 있다. 

마우이 섬에서 발생한 산불의 불씨는 하와이 빅 아일랜드 섬 일부 산림까지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전례없는 산불을 피해 대피한 주민들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낙원처럼 평화롭던 해변이 종말과 같은 검은 연기에 휩싸인 모습을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CNN 방송은 현재 마우이를 비롯한 하와이는 카테고리4의 강력한 허리케인 도라의 강풍이 불고 있어서 피해는 더욱 확산될 우려가 높다고 보도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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