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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노스메드, 'KM-819' 다계통위축증 임상 2상 환자모집 및 투여 순항

기사입력 : 2023년08월17일 16:59

최종수정 : 2023년08월17일 16:59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카이노스메드는 다계통위축증(MSA)의 효능 확인을 위한 임상2상의 진행이 순항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17일 발표했다.

본 임상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정보 제공 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스(clinicaltrials.gov)'에 NCT05695378로 등록된 임상이다. 지난 2월 본격적으로 환자 모집 및 스크리닝을 시작했으며, 익월 첫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한 바 있다. 임상 2상의 목표 모집 환자수는 78명이며, 1차 마스터 임상연구 투여기간은 9개월이다.

다계통위축증이 희귀병임에도 불구하고 환자 모집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7월 말 기준 75명의 지원자에 대한 스크리닝을 완료하고 그 중 36명에게 약물 투여를 진행 중이다. 5개월째 약물 투여를 진행 중인 첫 환자를 비롯해 36명의 모든 환자에게서 KM-819에 대한 약물 부작용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스크리닝 진행 속도를 감안하면, 올 11월 중으로 78명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마지막 환자 첫 투여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이노스메드는 9개월 간의 마스터 임상이 마무리되는 내년에 1차 유효성평가 중간분석을 진행하고, 이후 후속 임상연구가 끝나면 최종 유효성 평가 분석을 진행할 방침이다. 9개월 간의 마스터임상에서는 모집환자의 50%는 KM-819을, 나머지 50%는 위약대조군을 투여 받아 위약 대조 비교평가를 실시한다. 후속 임상연구에서는 모든 참여 환자가 KM-819를 투여 받게 된다.

다계통위축증은 초기 단계 증상이 파킨슨병과 유사하지만 병의 진행속도는 더 빨라 증상발현 후 기대수명이 6~8년에 불과한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도파민 신경세포가 소멸되는 파킨슨병과 달리 해당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신경아세포가 먼저 손상되는 게 특징이다. 

현재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기존 파킨슨병 약제들이 처방되고 있지만, 약물에 대한 반응이나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라 해당 질환에 적합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카이노스메드와 분당차병원 이종식 교수 연구팀은 KM-819가 다계통위축증의 진행악화를 정지/지연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국내에서 진행 중인 다계통위축증 환자 대상 KM-819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희귀의약품 지정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며 "임상 2상 결과를 기반으로 기술이전 혹은 미국 글로벌 임상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병행하고 있는 KM-819 파킨슨병 환자 대상 미국 임상 2상에 대해 "Part 1a 결과 세 가지 용량 모두에서 부작용 없음을 확인하고 다음 단계인 Part 1b도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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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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