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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 "리모델링 통해 새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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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된 '옛 대법원' 본관 건물 노후, 지하 공간 증축
내년 10월 서울사진미술관·11월 서서울미술관 개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이 미술관의 향후 30년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낡은 서소문본관의 보수 작업과 확장 공사를 2026년 5월까지 완료한다. 내년에는 10월 사진미술관, 11월 서울 금천구에 서서울미술관을 잇따라 개관해 시민의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다각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3일 서소문 본관에서 언론간담회를 열고 2023년 상반기 주요 사업의 운영 성과와 취임 후 미술관 운영 점검을 통해 설계, 추진한 사업 내용을 공유했다.

올해 4월 서울시립미술관장에 취임한 최 관장은 "열흘이 있어야 취임 5개월"이라며 "그간 미술관이 진행해온 사업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었다. 앞으로 미술관이 지향해야 할 주요사업을 계획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 2023.08.23 89hklee@newspim.com

최은주 관장은 "서울시립미술관은 1988년 개관 후 35년동안 서울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서 자리매김해왔으며 이제 성장기에서 벗어나 그 활동을 본격화하는 청년기에 접어들었다"라고 말했다. 

최관장은 "향후 30년을 위해 서소문본관과 리모델링, 신규 분관 개관에 따른 네트워크형 미술관 가동 등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국내외 미술 생태계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 기획을 통해 서울시민의 상징적 존재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미술관 서소문본관은 현재 정체성을 드러내는 건축 구조물을 제외한 전반적인 리모델링 작업 중이다. 2026년 5월까지 리모델링을 완료할 계획이다. 1988년 개관한 서울시립미술관은 2002년 옛 대법원 자리로 이전했다. 22년이 지나면서 건물이 노후되고 편의시설과 수장공간, 전시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2006년 3월 대한민국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이기 때문에 리모델링은 지상공간 증축 없이 광장 지하 공간 증축과 전시동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증축 규모는 3000㎡로 전시동 앞 마당 지하 공간을 전시장 1000㎡, 수장고 1200㎡, 편의시설 800㎡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분관 리모델링 전 [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23.08.23 89hklee@newspim.com

미술관은 올해 4월 평창동에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를 개관한데 이어 내년 10월 도봉구에 서울사진미술관을, 11월 금천구에 서서울미술관을 개관을 앞두고 있다. 미술관은 서소문본관을 모선으로 서울 전역 위치하는 총 10개관을 지역벌 거점을 통해 유기적인 결합과 연계를 도모하고자 한다.

일부 사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서울사진미술관이 시립미술관 산하 기관으로 운영되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제기한다. 이와 관련해 최은주 관장은 "사진미술관 추진 사업은 서울시의 박물관과"라며 "서울시립미술관은 진행사항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 관장은 "개괄 프로그램, 소장품의 디렉션은 아직 시립 미술관의 영역에 들어와있지 않아 경청하는 중이지만, 사진미술관의 개관이 다가올 수록 그쪽에서 나오는 정보와 우리가 제공해야 하는 정보가 빈번히 만나리라 생각한다"며 "서울시의 새로운 미술관이 생기는데 그 미술관을 위해 최선을 다해 좋은 미술관의 내용과 형식을 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분관 리모델링 후 조감도 [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23.08.23 89hklee@newspim.com

미술관은 올해 가장 큰 성과로 '에드워드 호퍼:길 위에서' 전시 개최를 꼽았다. 올해 4월20일~8월20일까지 4개월간 열린 이 전시에는 약 33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이 전시는 '해외 소장품 걸작전'의 일환으로 미술관과 뉴욕 휘트니 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에드워드 호퍼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거장의 스펙트럼을 순수미술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건축, 디자인 등의 분야로 확장해 보다 다양하고 역량 있는 해외 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공립미술관의 전시에 민간 전시 기획사가 참여하면서 입장료가 일반 미술관 입장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되는 것을 두고 비판적인 시각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미술관 측은 예산 문제라고 답변했다.

백기영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은 "에드워드 호퍼나 데이비드 호크니 전을 준비하려면 미술관 일반 전시 예산의 10~20배"라며 "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 개별 전시 예산이 적게는 3억, 많게는 10억원 이상 투여할 수 있는데 서울시립은 국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백 운영부장은 "블록버스터 전시는 2012년부터 격년으로 축소 개최하기로 했고, 일부 관람객들이 서울시립에서 블록버스터 전시를 보고싶다고 요청하기도 해 북서울미술관의 경우 테이트미술 소장품전을 개최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티켓 가격은 늘 이슈다. 전시 기획사가 망해서 나가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면서 "향후 기획사의 외부 기금의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입장권 가격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고 거듭했다.

미술관은 2년에 한번씩 여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9월21일~11월19일) 개막도 앞두고 있다. 1996년 제1회 도시와 영상 '1988-2002'전을 시작으로 27년의 역사를 지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올해 12회를 맞아 기존 비엔날레 네트워크를 돌보며 확장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창동에 개관 예정인 서울사진미술관 [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23.08.23 89hklee@newspim.com

전시 공간은 서소문본관을 비롯해 서울역사박물관, 서울로미디어캔버스 등 총 6개 기관으로 확장하고 서점과 카페 등 일상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14개 협력 공간을 섭외해 서울 곳곳에서 비엔날레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레이첼 레이크스 비에날레 예술감독은 '이것 역시 지도(THIS TOO, IS A MAP)'전을 발표하며 40명/팀의 작가, 25명/팀의 출판 및 프로그램 참여자와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삶의 '지도 그리기'르 보여주기 위한 전시, 행사, 출판물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내년 미술관 운영 방향과 전시계획도 발표됐다. 미술관은 내년 전시 운영 의제로 '연결'과 '건축'을 설정했다. '연결'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형성된 '초연결 사회'와 생태계 파괴의 반성적 인식으로 급속도로 대두된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의 네트워크를 고찰하는 등 동시대의 중요 화두를 다층적으로 살펴본다. 또 시간과 세대, 장르, 국가, 인종, 젠더를 초월해 이들이 엮는 유연한 고리의 그물망인 미술관의 역할의 의미를 재고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내년 개관을 앞둔 서서울미술관 [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23.08.23 89hklee@newspim.com

'건축'이라는 키워드를 걸고 리모델링 사업과 내년 두개의 신규 분관 개관을 앞두고 장소성을 지난 건물로서 건축, 그리고 '유물의 집합소'라는 미술관 건축의 개념을 뛰어넘어 미래의 미술관 탐구와 함께 주거와 비주거, 커뮤니티 등 건축을 둘러싼 다양한 층위의 문제를 살펴본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시 의제인 '건축'을 건축적, 미학적, 미술사적, 사회적 맥락에서 재해석하는 '건축 주제전'과 '건축 해외 거장전'을 4~7월 선보일 예정이며 서소문본관의 공간적, 역사적 궤적을 되짚어보고 미래 미술관을 고찰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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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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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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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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