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돌아온 유커]④ 기댈 곳 없던 백화점·면세점 '방긋'

기사입력 : 2023년08월31일 16:52

최종수정 : 2023년08월31일 16: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출 추이 百 제자리·免 감소
보복 소비 끝나고 따이궁과 손절
소비 여력 있는 유커에 '기대'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 비자 발급을 6년 5개월 만에 재개했다. 비자 발급 중단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면세·화장품 업계는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귀환에 맞춰 분주한 모습이다. 돌아온 유커가 업계에 미칠 영향을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백화점과 면세점 등 국내 유통업계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인 '유커' 유입을 앞두고 기대감에 부풀었다.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보복 소비 효과가 끝나며 실적 성장세를 멈춘 백화점과 수수료 현실화로 따이궁(중국 보따리상)과 거리를 두기 시작한 면세점 입장에선 '큰 손'인 유커의 유입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지난 23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 5개월 만에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중국 단체 관광객 150여 명이 방문했다.[사진=롯데면세점]

31일 오후 제주에는 중국 단체 관광객 680여명을 태운 대형 크루즈가 도착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가 시작된 2017년 3월 이후 중국발 크루즈가 제주에 들어온 것은 6년 5개월 만이다.

크루즈를 타고 입국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이날 절반씩 나눠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시내점을 들렀다.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한산했던 제주 시내 면세점을 이날 모처럼 붐볐다.

서울 시내 면세점도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23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을 시작으로, 26일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에 사드 보복 이후 첫 단체 관광객이 방문했다.

사드 보복 이전 시내면세점은 대부분의 매출을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게 의존했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점은 70%, 제주 시내점은 90% 수준이 중국인 단체 관광객 매출이었다.

면세업계는 유커의 유입으로 따이궁에 의존하지 않았던 과거 전성기로 돌아가길 기대하고 있다. 유커의 부재와 코로나 타격으로 면세업계는 수익성을 포기하고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면서 따이궁을 유치했어야 했다.

그러다 최근 업계가 자정 노력을 거쳐 따이궁 수수료를 현실화했고, 그 덕에 수익성은 다시 개선됐지만 매출은 많이 감소한 상황이다. 

지난 2분기 신라면세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3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배(192%)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신세계면세점도 매출은 40.3%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따이궁에게 지급하던 수수료를 현실화하면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면세업계 입장에선 유커 유입이 매출 정상화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선박편 단체 관광객뿐 아니라 항공편을 통해 입국하는 단체 관광객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반적으로 항공편 방문객이 구매 단가가 더 높다"고 말했다.

보복 소비 효과가 끝나면서 명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한 백화점의 입장도 면세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7월 29.1% 달했던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의 전년 대비 명품 매출 증가율은 올해 7월 들어 3.7%로 주저앉았다. 그러면서 백화점 전체 매출 증가율도 31.6%에서 2.1%로 29.5%포인트 낮아졌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에도 명품 브랜드가 있지만, 상품 구색이 제한적이어서 백화점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다"라며 "명품과 화장품 브랜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일부 패션 브랜드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