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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뱅크샷 폭발' 사카이, 데뷔 4년만에 첫 우승

기사입력 : 2023년09월05일 11:46

최종수정 : 2023년09월05일 11:48

경기후 "남편, 아이들에게 미안...밥해 먹이고 싶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가 한국땅을 밟은 지 4년 만에 여자프로당구 챔피언에 올랐다. 챔피언은 눈물을 흘리며 일본에 두고온 남편과 두 아이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사카이는 "일본에 돌아가면 가족들과 포옹하고 싶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맛있는 밥을 만들어 먹이고 싶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사카이는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2(8-11 11-10 4-11 11-0 11-8 11-6)로 꺾고 상금 3000만원과 함께 첫 우승컵을 안았다. 히다 오리에(SK렌터카), 히가시우치 나츠미(웰컴저축은행)에 이어 세 번째 일본 국적 LPBA 우승자가 됐다.

4일 열린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승한 사카이. [사진 = PBA]

사카이는 2019년 프로당구에 데뷔해 22번째 투어 대회 출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사카이는 21개 대회에 참가해 4차례나 8강에 진출했지만 그 이상 올라서는 데 번번이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우여곡절끝에 결승에 올랐다. 64강에서 아마 최강 한지은(에스와이)과 혈전 끝에 승리를 거둔 뒤 16강에서 임정숙(크라운해태), 8강에서 김보미(NH농협카드), 4강에서 박다솜을 상대로 연속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에서도 1세트를 먼저 내준 사카이는 2세트에도 세트포인트에 몰렸지만 높은 집중력으로 흐름을 뒤바꿨다. 10이닝 2득점을 한 뒤 뒤돌리기가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민아에게 다시 3세트를 내주기는 했으나 사카이는 4세트 주특기인 뱅크샷을 앞세워 11-0 완승을 거뒀다. 기세를 몰아 5세트에서도 8-8 동점에서 환상적인 원뱅크샷으로 리드하며 세트를 가져왔다. 6세트는 17이닝까지 이어지는 장기전이 펼쳐졌다. 사카이는 8-6으로 앞서 있던 16이닝에서 1득점을 한 뒤 뱅크샷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찍은 선수에게 주는 상금 200만원의 웰뱅톱랭킹은 64강전에서 박수향을 상대로 애버리지 2.273을 기록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에게 돌아갔다. 여자부 대회 모든 일정을 마친 프로당구는 5일부터 남자부 PBA 투어 128강전을 시작한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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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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