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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되살릴까…송강호·주윤발·윤여정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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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일련의 사태에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있는 영화제로 거듭난다. 올해 홍콩 영화스타 주윤발부터 국내 대표배우 송강호, 윤여정 등이 부산을 찾아 영화제에 힘을 보탠다.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0월 4일로 다가온 개막을 앞두고 주요 프로그램과 개막작, 폐막작, 일부 게스트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 자리엔 공석인 집행위원 직무대행을 맡은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와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나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3.09.05 jyyang@newspim.com

◆ 우여곡절 끝 개막 눈 앞…주윤발·송강호·윤여정·고레에다 등 부산 방문

이날 남 수석프로그래머는 "영화제가 힘겨운 시기를 지나왔다. 섣부른 희망을 얘기할 순 없지만 내실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면서 영화계와 시네필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이번 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CGV 센텀, 롯데시네마 센텀, CGV 대영에서 진행되며 공식 초청작 269편, 69개국의 작품을 부산에서 만난다.

영화의 주요 인사인 이사장,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가운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엔 호스트로 배우 송강호가 나선다. 2022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는 올해 영화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을 고려해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 올해의 호스트는 개막식에서 게스트를 맞이하는 등 다방면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배우 송강호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2022.06.20 hwang@newspim.com

지난해 중국의 영제(暎帝)라 불리는 양조위 초청에 이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선 배우 주윤발에게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여한다. 홍콩영화의 큰 형님, 주윤발 배우가 수상한다. 그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해당 상을 수상하며 신작 '원 모어 찬스'(2023)를 비롯해 '영웅본색'(1986), '와호장룡'(2000) 등 3편의 영화를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다.

또 하나의 특별전은 코리안 아메리칸 무비 섹션이다. 코리아 디아스포라 소재를 담은 영화부터 할리우드에서 활발히 활약하는 코리안 아메리칸 배우, 감독, 영화인들을 만난다. 배우 윤여정에게 2021 미국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미나리'(2020)의 정이삭 감독과 스티븐 연, '파친코'(2022)의 저스틴 전, 코고나다 감독, '서치(2018)의 존 조가 부산을 찾아 자신의 뿌리와 코리안 아메리칸 무비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뉴스핌] 양진영 기자= 영화배우 윤여정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씨어터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 참석했다. 2022.03.28.jyyang@newspim.com

마지막 특별 특별기획 프로그램은 르네상스를 맞은 인도네시아 영화 시장을 조명한다. 최근 급부상하는 동남아시아의 영화 강국으로 예술영화와 상업영화 전반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는 인도네시아 영화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찾아온다. 에드윈, 몰리 수리야, 카밀라 안디니, 조코 안와르 등 인도네시아 영화의 현재를 대표하는 감독들의 장편과 더불어 첫장편을 준비 중인 다섯 감독들의 단편들을 만난다.

故 윤정희 배우, 故 류이치 사카모토 추모 특별상영 프로그램도 열린다. 올해 세상을 떠난 윤정희 배우를 기리기 위해 그의 대표작 '안개'(1967)와 '시'(2010)를 특별상영하며 이창동 감독이 스페셜 토크 주자로 나선다. 올해 유명을 달리한 영화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연주 장면을 담은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도 특별상영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다. 한국의 갑갑한 생활에 지친 젊은이가 뉴질랜드로 떠나 느끼는 감정과 상황들을 풀어낸 영화다. 2015년 출간된 장강명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으로 장건재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고아성이 주연을 맡았다. 폐막작 '영화의 황제'는 유덕화 주연의 중국 영화산업의 일부이자 리얼리티를 생생하게 담아낸 영화다.

이밖에도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 '괴물', 데이빗 핀처의 '더 킬러', 미셸 공드리의 '공드리의 솔루션북' '하마구치 류스케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뤽 베송의 '도그맨' 레아 세이두 주연의 '더 비스트' 등 전 세계 유명한 거장 감독, 영화인들의 작품들을 넘치게 만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3.09.05 jyyang@newspim.com

◆ "예산 줄였으나 부스 참가 증가…내실있는 영화축제 준비"

지난 6월 운영위원장 임명 문제를 둘러싸고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된 일명 부산국제영화제 사태는 이용관 이사장 사퇴, 허 전 위원장의 성추행 의혹까지 이어지며 영화제 파행 우려를 낳았다. 이와 관련해 올해 영화제는 예산을 줄이는 한편, 'BIFF 포럼'을 과감히 빼고 영화 상영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줄여 내실을 채우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주요 프로그램 소개 기자회견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것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다.

허문영 전 위원장의 성추행 의혹 처리와 관련해서 강 부위원장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부산 성폭력 상담소 등에 지난 5월 조사를 의뢰했다. 피신고인이 조사에 응하지 않아 신고인과 참고인 조사 진행했으며 허문영 집행위원장 책임감있게 조사에 임하라는 공문을 이사회 명의로 발송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발방지 예방 위해 전수조사 실시 예정이고 실효성있는 예방교육 실시할 예정 물의를 일으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 사건 재발방지 위해 최선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0년대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배우 주윤발 [사진=바이두]

올해 아시아영화인상이 지난해 양조위에 이어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누렸던 주윤발로 선정된 것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심지어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작 역시 유덕화 주연의 '영화의 황제'로 선정되면서 편향성 논란이 제기될 우려도 없지는 않다.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준비하다보면 여러 루트를 통해 후보작과 상영작들을 고려하게 된다. 여러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현재 중국영화 '영화의 황제'가 폐막작이 됐다. 홍콩 배우들을 차례로 상을 주자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추억팔이를 하자는 것도 아니고 좋은 배우, 위대한 배우들에 대해서 정당한 평가를 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어떤 면에서는 올해도? 하실 수 있지만 주윤발이란 배우에게 그 상이 수여되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그만한 아우라를 갖고 있는 배우, 언젠간 줘야 하는 상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지난해 양조위에게 아시아영화인상을 줬더니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우리를 카피를 했더라. 평생 공로상을 양조위에게 줬다. 카피는 농담이지만 우리가 먼저 그런 상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강동원, 이영애, 하정우, 한지민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액터스 하우스' 역시 올해도 준비 중이다. 남 프로그래머는 "차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려드릴 예정"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초청작과 상영작의 면면이 화려한 만큼, 부산을 직접 찾는 국내외 배우들과 감독의 전체 리스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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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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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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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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