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패션 플랫폼이 아트페어에?…W컨셉 '프리즈 서울' 간 이유는

기사입력 : 2023년09월08일 16:12

최종수정 : 2023년09월08일 16:12

프리즈 서울 개막 이튿날
W컨셉 부스 인산인해
"패션과 예술 연관성 높아"
아트 마케팅 통한 시너지 기대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예술 작품과 패션 플랫폼이 상관관계가 있을까?.

지난 6일 개막한 3대 아트페어 '프리즈(Freize) 서울 2023'에 W컨셉이 패션 플랫폼으로는 최초로 참여해 전시 부스를 꾸렸다. 

7일 찾은 W컨셉 전시관은 임지빈 작가의 초대형 베어 벌룬과 함께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옷장을 활짝 연 모습처럼 안으로 들어갈수록 좁아지는 삼각형 모양의 전시관에서 은박을 두른 대형 베어 벌룬이 튀어나와 있는 모습이다.

프리즈 서울 W컨셉 부스에 전시된 임지빈 작가의 작품 초대형 베어 벌룬.[사진=노연경 기자]

임지빈 작가는 베어브릭을 모티브로 한 대형 베어 벌룬 작품을 선보이는 팝아티스트로 롯데월드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에서 전시를 진행했다. 벽 틈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베어 벌룬을 통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이날 전시관에서 만난 임 작가는 "평범한 곳을 지나가다 갑자기 작품을 마주하게 되는 장면을 연출하는 것을 즐기는데, (이번 전시에선) 옷장을 열었을 때 생각지도 못하게 작품을 마주하는 상황을 연출했다"라며 "검은색이나 흰색으로 주로 만드는 데 특별히 은색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부스 가장 오른쪽 끝에는 인공지능(AI)이 그려주는 그림을 받기 위한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W컨셉에서 개발한 AI 기술이 적용된 '아트웍 서비스'로 몇 가지 키워드를 넣으면 그에 맞는 그림이 1~2분 만에 바로 나온다. '우주에서 운동하는 강아지'라고 적어 넣자 태양을 배경으로 서핑을 즐기는 강아지 그림이 완성됐다.

인파로 붐비고 있는 프리즈 서울 내 W컨셉 라운지.[사진=노연경 기자]

갤러리가 운영하는 부스에선 전시 작품 판매가 이뤄진 것과 다르게 W컨셉 전시관에선 작품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W컨셉에서 판매하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옷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지만 판매 목적은 아니다. '전시'와 '체험'만을 위한 공간인 것이다.

W컨셉 관계자는 프리즈 서울 참여 이유에 대해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문화생활에도 적극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아트 마케팅을 진행한 것"이라며 "W컨셉의 본업인 '패션'을 활용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연계 행사를 통해 W컨셉과 입점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전시관에서 만난 관람객 윤(49)씨는 "전시를 보기 전까지 W컨셉이라는 플랫폼이 있는지 몰랐다"라며 "전시관에 진열된 옷 중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옷이 많았다"고 말했다.

W컨셉은 앞서 지난 5월 열린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도 현장 부스를 운영했다. 당시 3일간 부스 이용객은 총 6000여 명을 기록했다. 페스티벌 두 달 전에는 티켓 사전판매를 진행했고, 직전에는 페스티벌룩 추천 행사를 진행해 연계 효과를 꾀했다.

이처럼 문화·예술 행사 참여가 브랜드 '경험'과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점이 증명되자 '아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트페어를 찾는 관람객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백화점 VIP 등 '큰 손'들의 예술작품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기업들도 아트페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 대표 국제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 2021년 방문객 중 21~30세는 21%를 차지, 31~40세(29.9%)를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580만달러(약 77억원)로 최고가에 팔린 쿠사마 야요이의 회화 '붉은 신의 호박'은 한국인이 구매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즈 서울 내에 신세계백화점이 마련한 VIP 전용 공간.[사진=노연경 기자]

이에 신세계백화점도 올해 업계 최초로 프리즈 서울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해 백화점 VIP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라운지를 운영했다. 

VIP라운지에도 정창섭, 이정진 등 한국 1세대 작가들의 작품이 걸렸지만, W컨셉과 마찬가지로 판매는 하지 않았다. 대신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인 뽀아레를 라운지 중앙에 배치했고, 계열사인 까사미아에서 제작한 가구들로 라운지를 꾸몄다.

아모레퍼시픽의 F&B (식음료) 브랜드인 오설록도 프리즈 서울 내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했다. 외국인 바이어나 구매자가 많이 오는 프리즈 서울에서 오설록 인지도 높이기에 나선 것이다. 매장에선 새로운 영문 로고와 함께 브랜드 소개를 위한 브로슈어를 제공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