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단년제... 11월까지 가을시리즈 7개 대회 치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2022~2023 정규시즌을 마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가을 시리즈'에 돌입한다. PGA는 2013~2014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가을에 개막해 다음 해 8월 정도에 끝나는 일정으로 운영해오다 2024년부터는 새해 1월 개막하는 '단년제'로 치른다. 매년 1월부터 8월께까지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며 이후 가을 시리즈가 이어진다.
15일(한국시간) 개막하는 포티넷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맥시 호마. [사진 = PGA] |
이번 가을 시리즈 7대 대회는 15일(한국시간) 개막하는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으로 시작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11월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을 거쳐 RSM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으로 끝난다. 상금 규모가 만만치 않다. 7개 대회 총상금이 5660만 달러(약 752억5000만 원)에 달한다.
PGA투어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에게 다음 해 시드를 배정한다. 상위 70명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초대됐고 막대한 금액의 보너스까지 놓고 경쟁했다. 나머지 선수는 페덱스컵 랭킹 71위부터 125위에 들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한다. 그 무대가 바로 가을 시리즈다.
15일(한국시간) 개막하는 포티넷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저스틴 토마스. [사진 = PGA] |
가을 시리즈에 나서는 선수들에겐 상금보다 중요한 것이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다. 각 대회 우승자는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받으며 2년의 PGA투어 출전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또 시즌 개막전으로 열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메이저대회 출전 자격 등도 부여된다.
페덱스컵 71위의 저스틴 토머스나 77위의 이경훈 등 스타급 선수도 가을 시리즈에 출전한다. 올해 가을 시리즈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특급대회 출전권 확보를 위한 경쟁 때문이다. 특급대회는 제한된 출전 선수가 컷 탈락 없이 더 많은 상금을 획득한다. 플레이오프 1차전 종료 후 페덱스컵 랭킹 50위는 특급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다만 51위부터는 가을 시리즈에 출전해 자신의 순위를 유지하거나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올 시즌 부진했던 토머스 등의 거물급이 나서게 됐다.
15일(한국시간) 개막하는 포티넷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이경훈. [사진 = 게티이미지] |
가을시리즈 첫 대회인 포티넷 챔피언십엔 2022~2023시즌 페덱스컵 50위 이내 선수 6명이 출전한다. 3연패에 도전하는 맥스 호마(페덱스컵 9위)를 필두로 사히스 티갈라(31위), 앤드루 퍼트넘(35위), 에릭 콜(43위), 브렌던 토드(47위·이상 미국), 캠 데이비스(호주·48위)가 나선다. 저스틴 토머스도 출격해 명예 회복을 벼른다.한국 선수로는 이경훈을 비롯해 김성현(83위), 노승열(158위), 강성훈(193위), 배상문(226위)이 출격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