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李 단식 진정성 있게 봐주지 않아"
"민주, 주변 의원들 불체포특권 활용할 듯"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 투쟁에 대해 "실질적으로 명분이 없다"고 맹폭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자꾸만 이재명 대표는 단식으로 여론전을 하려고 하는데 국민들께서 진정성 있게 봐주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민주주의를 훼손했으니 대통령이 대국민 사죄를 하라는 게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처리수 반대 입장을 천명해라, 세 번째는 국정 쇄신하고 개각하라(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라는 것을 우리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올 것 같다. 두 번째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원전처리수 반대 입장을 천명하라는데 이미 우리 여당에서 총리부터 의원들까지 수십 번, 수백 번은 다 얘기했을 거다"며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서 국민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것들을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세 번째 국정 쇄신하고 개각해라. 문재인 정권에서 사실 여야 인사청문회 때 여야 합의 없이 장관급을 임명한 것이 29번이나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지난 2019년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을 언급하며 "단식이라는 것은 명분 싸움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올라올 경우 민주당이 어떤 선택을 할 거 같냐'는 질문에 "불체포특권을 포기했기 때문에 당연히 그에 따라서 가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주변 의원들은 다시 불체포특권을 활용하지 않을까라는 판단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100%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