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디어 황제' 머독, 70년만에 경영에서 물러나...뉴스코프 회장 사임

기사입력 : 2023년09월22일 01:06

최종수정 : 2023년09월22일 01:06

뉴스코프, 폭스 회장 사임...장남에 승계
70년간 美, 영국, 호주 등에서 미디어 제국 건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적 미디어 제국을 일구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루퍼트 머독(92)이 70년만에 언론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머독이 오는 11월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과 폭스 코퍼레이션의 회장에서 물러나 명예 회장을 맡게된다고 보도했다. 

머독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내 평생을 나는 매일 뉴스와 아이디어에 몰두해왔고, 이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제 다른 역할을 맡아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자신이 물러난 뒤 장남인 라클런이 후계자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라클런에 대해 회사를 미래로 이끌어갈 "열정적이고 원칙이 있는 리더"라고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머독의 이번 퇴임 발표는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회사가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폭스 뉴스는 지난 2020년 미국 대선 조작 의혹 보도와 관련해 투표 기기 관리 회사인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즈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고, 결국 지난 4월 7억875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 금액 규모는 미국의 명예훼손 소송 사상 최대다.  

폭스 뉴스는 이밖에 인기 앵커였던 터커 칼슨을 해고 하면서, 보수성향의 시청자들의 반발을 샀고 이로인한 시청률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었다고 WP는 전했다. 

1931년 호주 멜버른의 부유한 가정에서 출생한 머독은 22세 때 부친의 사망으로 작은 지역 신문사를 물려받으며 본격적인 미디어 경영에 나섰다. 

그는 이후 과감하고 집요한 인수·합병으로 호주는 물론, 이후 미국·영국 등에서 자신의 거대한 미디어 제국을 건설해갔다.  

그는 미국으로 진출하면서 타블로이드 신문 '뉴욕 포스트'를 사들인 데 이어 20세기 폭스사까지 인수하면서 세계적 미디어 재벌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뉴스코프는 현재 WSJ를 발행하는 다우존스와 미국의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 영국 더 타임스 등의 모회사다. 폭스 코퍼레이션은 영화 및 TV 미디어 분야를 사업 영역으로 두고 있다. 

특히 그가 심혈을 기울여 성장시킨 폭스 뉴스는 미국의 대표적 보수성향의 뉴스 채널로 성장했다. 

머독은 거대한 미디어 제국을 발판으로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의 현실 정치에도 깊숙히 관여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추정 재산은 177억달러에 달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