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증시 '채권금리·실적' 펀치러쉬에 '그로기'

기사입력 : 2023년09월26일 13:36

최종수정 : 2023년09월26일 13:36

뉴욕증시 9월 월간 하락 전망...채권이 자금 흡수 지속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재천명에 뉴욕증시 매도 흐름이 강화된 가운데, 미국채 금리 급등 및 달러 상승에 더해 기업 실적 하향 움직임까지 가팔라져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미국채 금리 급등에 더해 S&P500 편입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 공동 창립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몇 주 동안은 올해와 내년 S&P500 실적 전망을 상향하거나 최소 유지했지만 지난주부터 이러한 추세가 반전됐다"면서 이 때문에 지난주 증시 매도가 강화됐지만 해당 재료가 시장의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월가는 S&P500 기업들에 대한 3분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55.74달러로 직전주보다 0.6% 낮춰 잡았다. 동시에 4분기 EPS 전망도 57.85달러로 0.4% 하향했다.

데이터트렉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내년 한 해 EPS 전망치도 247.90달러로 0.3% 낮춰 잡았는데 이는 9주 만에 첫 하향 조정이다.

내년 상반기 S&P500 EPS 전망치도 낮아졌는데, 1분기가 57.93달러, 2분기가 60.90달러로 내려왔다.

니콜라스는 하향 조정 폭이 크다고 할 수는 없으나 중요한 것은 추세 반전에 있다면서, 주 후반까지도 실적 전망치가 계속 낮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주간으로 각각 2.8%, 3.5% 내리며 3주째 주간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다우지수 역시 지난주 1.8% 하락한 가운데, 지금 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증시는 9월 월간 하락을 기록할 전망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플로어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치솟는 채권 금리에 밀리는 증시

한편 미 채권 금리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시가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기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533%까지 올라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전장 대비 10bp(1bp=0.01%포인트) 오른 4.542%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주까지 이미 3주 연속 상승을 기록한 상태다.

연준 금리 전망을 적극 반영하는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이날 1bp 전진한 5.131%를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는 13bp 뛴 4.656%를 기록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S&P500 수익률과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차이로 본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은 마이너스(-) 0.58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이후 해당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은 평균 3.5 정도였는데 그만큼 주식 투자 매력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전략가는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흐름 속에서 주가가 떨어진 주식들을 서둘러 공격적으로 매수할 이유가 없다면서 "앞으로 몇 달 간은 이러한 시장 (관망)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라드 블리커 야후 파이낸스 마켓 전문가는 투자자들이 미국채 10년물 금리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금리가 높았던 적이 드물었기에 현재 자금이 채권 쪽으로 쏠리고 있고 이는 달러 수요 증가로 이어져 달러 가치도 밀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가프니 에버뱅크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매파 입장을 예상보다 강하게 고수 중인 연준에 시장이 오히려 백기를 드는 상황이라고 말했고, HSBC 홀딩스는 연준이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 유지하겠다는 매파 스탠스를 고수하면 앞으로 (채권) 실질 금리가 더 올라 금융시장 전반에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