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가+] '체포동의안 가결' 징계 본격화하나…"해당행위 명백" 벼르는 친명

기사입력 : 2023년10월05일 16:54

최종수정 : 2023년10월05일 16:54

서은숙 "일부 가결 설득하러 다녀...해당행위"
박찬대 "가결 여부보단 지속되고 누적된 부분 조치 필요"
비명계 반발...조응천 "양심에 따라 표결한 "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단식 중단 후 회복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무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체포동의안 가결파'에 대한 징계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게시판을 보면 '공개적으로 가결을 표명한 해당행위 5인 이상민·김종민·이원욱·설훈·조응천에 대한 징계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지도부 답변 성사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지도부는 답변 기한인 청원 동의자 5만명 달성 후 30일 이내에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0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상정되고 있다. 2023.09.21 leehs@newspim.com

이에 따라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들이 윤리심판원에 넘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지도부의 상당수는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게 아닌 만큼 이탈표를 색출해 징계하긴 어려워도 당을 흔든 일부 의원들의 행동은 해당행위에 속한다고 보고 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전날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가결 자체에 대한 징계는 안 되지만 본인이 해당행위를 하신 분들이 너무 많다"며 "사실상 이 대표에 대한 탄핵이라거나 민주당은 분당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신 분들은 당원들이나 지지자들 입장에서 볼 때 용납이 안 된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계속 당론 결정하자고 논의했는데도 원내지도부가 굉장히 미온적이고 부담스러워했다. 이미 의원총회에서 결의문까지 만들고 지도부가 요청했는데도 당론 결정이 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당론으로 정하지 않아야 부결시킬 수 있다고까지 이야기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몇몇 의원들은 나서서 가결하라고 설득하러 다녔다. 이건 당헌당규에 위배된다.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꼬집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전날 통화에서 "개인적인 판단은 가급적 안 하려고 하고 있다"면서도 "최소한 (의원총회) 토론에서 본인들이 다수파를 형성하지 못하겠다는 판단이 들면 설득하든지 주장할 수 있다곤 본다. 근데 아무 말 안하고 있다가 뒤에서 (가결표를 던지는 건) 같은 당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전날 KBS라디오에서 "가결파에 참여했던 분들 또는 기권이라든가 무효표를 던진 분들도 최대한 추스를 때까지는 추슬러야 한다"면서도 "체포동의안 가결 전후에 꾸준히 민주당을 흔들어대고 지도부와 당대표를 내려오게끔 구체적인 행동을 했던 분들에 대해서는 해당행위에 해당하지 않나"라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검찰과 국민의힘 표에 손을 얹은 행동이기 때문에 정말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이번에 큰 교훈으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단지 가결 여부 때문에 판단한다기보다는 오랫동안 지속되고 누적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분명한 조치는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의왕=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기각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새벽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2023.09.27 pangbin@newspim.com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 문제와 관련해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원들이 직접 제소할 경우 윤리심판원에서 다룰 수 있다"고 시사했다.

민주당 당규 7호는 윤리심판원의 징계 사유로 ▲당헌·당규에 위반하거나 당의 지시 또는 결정을 위반한 경우 ▲당의 강령이나 당론에 위반하는 경우 ▲윤리규범에 규정된 규율을 위반하는 경우 ▲허위사실유포로 당원을 모해하거나 허위사실 또는 기타 모욕적 언행으로 당원 간의 단합을 해하는 경우 ▲당의 기밀을 누설하는 경우 ▲당무에 중대한 방해 행위를 행하는 경우 ▲당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 ▲당헌 제84조에 따라 선거부정 및 경선불복에 해당하는 경우 등을 정하고 있다.

윤리심판원의 결정에 따라 ▲제명 ▲당원자격정지 ▲경고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다만 당 지도부는 아직 관련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 관계자도 "윤리심판원에 아직 징계안이 따로 가있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비명계 의원들은 무기명 투표로 징계를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이재명 사당화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며 "당론으로 정한 바 없는 자유투표를 가지고 양심에 따라 표결한 걸 가지고 어떻게 징계할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헌법과 국회법에 명시된 국회의원은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하고 투표한다는 규정을 언급하며 "당헌·당규가 헌법이나 법률보다 우위에 있는가. 만약 징계를 내린다면 징계 효력 무효 가처분 신청을 내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가결파 축출을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소탐대실해서 찬성표를 던진 분들은 진짜 양심에 털 난 사람들"이라면서도 "통합, 강한 민주당, 윤석열 독주 정권에 대항해 투쟁하는 정당을 위해선 색출·축출이 아니라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앞으로 4~5개월 있으면 공천 절차가 남아있다. 민주당 공천은 권리당원 50%, 국민 50%다. 당원과 국민에게 맡겨보자"며 "그분들이 잘못했다고 하면 당원과 국민이 솎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heyj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