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주잔고 213억원, 지난해 말 대비 83억원 증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70만주 무상증자도 결정
이 기사는 10월 10일 오후 3시5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코난테크놀로지가 주력 사업인 'AI for Text' 부문의 흑자 전환에 도전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난테크놀로지는 올해 상반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3.59% 줄어든 4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74억원 적자로, 같은 기간 대비 40억원이나 손실이 늘어났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적자폭 증가는 AI for Text 사업 부문의 발주 연기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및 채용 확대에 기인한다. 다만, 상반기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83억원이 증가한 213억원을 기록해 하반기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코난테크놀로지 자체 개발 초대규모 언어모델 '코난 LLM' 로고. [사진=코난테크놀로지] |
코난테크놀로지 측은 "올해 반기 AI for Text 사업의 매출은 전년 반기 대비 16.33% 하락한 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정부가 발표한 AI 일상화 및 산업고도화에 대한 투자 의지 및 챗GPT로 인한 민간 관심 증대에 따라 큰폭으로 시장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생성형 AI로의 진출과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신규 출시한 LLM을 통해 내년 AI for Text 분야에서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4월에 설립된 AI 전문회사다. 주요 제품으로는 ▲ 초대용량 및 벡터 검색을 지원하는 '코난서치' ▲ 비정형 텍스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코난 애널리틱스' ▲ 대화형 자연어 이해 '코난 챗봇' ▲ 온라인 미디어 심화 분석 툴 '펄스K' 등을 자체 개발해 공급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올해 8월, B2B 및 B2G 시장을 타깃으로 자체 개발한 131억개 파라미터 크기의 초대규모 언어모델(LLM) '코난 LLM'을 출시, 실적 반등에 나섰다. 다음달에는 410억개 파라미터 크기의 코난 LLM을 추가로 공개해 고객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AI 전문개발인력과 영업 인력을 꾸준히 확충해 왔고, LLM 개발 마무리 단계로 더 이상 비용 증대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 8월 개최한 파트너스데이 행사에 25개사 정도의 잠재적 고객이 참석, 출시 전부터 도입을 문의하는 기업만 공공과 민간 30여 곳에 달해 현재 긴밀히 협의 중인 상태다. 기업들의 AI 수요 증대에 따라 대형 수주잔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한편, 코난테크놀로지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달 21일 이사회에서 570만주를 무상증자하기로 결정했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이달 12일로, 오는 31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