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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1년만 최대폭 상승...ECB·연준 '비둘기 발언'에 긴축 종료 기대↑

기사입력 : 2023년10월11일 02:09

최종수정 : 2023년10월12일 00:55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주요국에서의 금리 인상 막바지 기대가 커지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8.69포인트(1.96%) 오른 452.48에 장을 마쳤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간으로 근 1년 만에 최대 오름폭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95.41포인트(1.95%) 상승한 1만5423.5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41.03포인트(2.01%) 오른 7162.43에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136포인트(1.82%) 상승한 7628.21로 집계됐다.

모든 섹터가 상승한 가운데, 전날 큰 폭으로 내렸던 여행·레저 섹터 등이 강력히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의 '비둘기파' 발언에 미국과 유로존의 장기 채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금리가 급락하며 이날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ECB 정책위원이자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인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라우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2025년 말까지 ECB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 추가 금리 인상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어제와 오늘 양일간 공개 발언에 나섰던 연준 위원들도 최근 장기채 금리 급등을 이유로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 연준이 비둘기파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를 부각시켰다.

이날 발언에 나선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나 경기 침체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미국 은행협회(ABA) 주최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나는 사실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2% 목표치로 내리기 위해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전날 발언에 나선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최근 국채 금리 급등을 언급하며 연준이 신중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은 채권 금리가 올라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필요성이 옅어졌다고 판단했다. 

시장의 이 같은 기대가 반영되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전장보다 15bp(1bp=0.01%포인트) 넘게 급락해 4.62%대로 내려왔다. 30년물도 장중 4.8%대 초반까지 밀리며 강세를 보였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2년물도 12bp 넘게 떨어지며 4.9%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야누스 헨더슨의 유럽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톰 레마이그레는 "여러 연준 관계자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들은 현재 시장에 리스크가 잘 반영되어 있고, 이들 리스크가 기회로 전환될 것이라며 2024년까지 주식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유로존 증시가 저점에서 반등했지만, 다가오는 실적 시즌과 경제지표, 유가 움직임이 연말까지 시장의 향방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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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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