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이채영 경기도의원 '감염병 소독방역제 맹독성제품 사용금지' 토론회 개최

기사입력 : 2023년10월11일 18:47

최종수정 : 2023년10월11일 18: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생명에 위협 되는 것 알면서도 맹독성 소독제 쓰는 것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해당될 수 있어"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인체에 치명적 독성물질로 사람의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을 것을 알면서도 '"설마 괜찮겠지"라고 여기는 행위'는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에 해당될 수 있는 범죄에 해당한다.

이채영 경기도의원이 11일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 감염병 소독방역제 맹독성제품 사용금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경기도의회]

특히 이와 관련된 행위가 공무원이 행정규칙에 따른 행위라 할지라도, 전국 공공방역과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에 독성물질이 근거없이 사용된다면 이는 불특정 다수에게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잇달았다.

이 같은 내용은 11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강당에서 열린 '정책토론회' 과정에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채영 경기도의원(국민의힘)은 "최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는 방역소독에 사용되는 소독제가 가습기 사태와 같은 독성 물질이라는 지적이 이어져왔다"면서 "경기도의 경우를 들어 공공방역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문제점을 살피고 개선안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라며 토론회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감염병 소독방역제 맹독성 제품 사용금지를 위한 대책'이란 주제로 발제를 맡은 전혜영 대표((사)한국참여자치장애인총연합회 보건환경사업단)는 "현재 공공방역에 사용되고 있는 환경부 승인제품에 대한 행정·법률적 문제점과 사용을 금지해야 하는 이유를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환경부가 독성물질로 소독방역을 하도록 지정해 놓고 '공기소독금지'라며 있지도 않은 규정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는 방역소독 물질의 문제점을 마치 소독방법의 문제점인듯 전가시켜 그 책임을 지자체와 방역업체에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환경부의 호흡독성 등 안전자료와 환경부 승인물질과 같이 근거없이 면제해주는 조건과 같은 부당한 내용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꼬집으며 "환경부가 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해치는 행위로 생명을 담보하는 무모한 행동을 강행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우선 환경부가 면제 기준으로 제시한 ▲WHO 공인 ▲OECD 2개국 이상에서 사용이 증명 가능한 경우, 기 허가 제품과 성분 함량 동일한 제품 ▲식약처 약사법에 따른 품목 허가 제품 등 3가지 기준 모두가 해당 사항이 없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환경부 승인제품은 호흡독성 등 안전성 관련 자료 확보는 고사하고 오히려 맹독성이 버젓이 나와 있는 자료를 마치 안전하기라도 한 듯이, 환경부는 지난 2022년 말 수십 종의 독성 제품을 승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환경부의 승인제품의 자료는 일괄 면제해 승인하고, 신규 제품(물질)의 각종 승인자료에 대해서는 모두 제출토록 하고, 심지어 독성이 없다는 독성안전자료를 제출해도 자신들이 원하는 자료가 아니라는 식의 억지를 주장하며 환경부가 승인한 승인제품에게만 특혜를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화학제품의 흡입독성 시험은 화학제품 안전법에 따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 안전성 시험이다. 이는 과거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살생물제 안전관리 제도 도입에 다른 사전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마지막으로 전 대표는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소독방역 시스템의 문제점을 2가지 정리하며 지적했다.

첫째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엄청난 소독방역 활동에도 불구하고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과 둘째는 2022년 말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만4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병원과 요양원으로 집중되어 있었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그는 "소독제의 독성으로 인해 현장 작업자들이 소독제를 물과 과도하게 희석해 사용하는 일명 '물방역'이기 일쑤였고, 정부는 이에 대한 관리·감독 또한 전혀 없는 상태였으며, 실제 방역효과가 없는 물방역이 감염병 사망자 증가의 원인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줄을 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2년 코로나19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병원과 요양원에서는 물과의 별도 희석이 없이, 맹독성 소독제의 살균 유효농도로 방역을 해 지난 2022년에 사망자 발생이 집중된 것과 인과관계가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가의 의견을 덧붙였다.

전 대표는 "해당 맹독성물질인 환경부 승인제품과 관련해 환경부가 표면 소독용으로만 승인했다면서 분사하지말고 닦아서 소독하라는 사용법에 대한 것도 사실상 법적 근거도 전혀 없는 것이며, 또 표면 소독용으로 허가한 승인제품 중에서도 비분사 소독용이 실제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발제에 이어 토론자로 참석한 이들 대부분은 공공방역에 사용된 소독제가 가습기 살균제 성분과 같은 독성물질이라는 게 가장 충격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장순경 이사((주)클린하이)는 "지자체 관리부서에서 안전한 제품군을 파악해 안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경기도민을 다 죽일 셈이냐"며 경기도 방역관계자 및 담당자의 답변을 요구했다.

또한 이재호 대표이사((주)제이에이치베이직홀딩스)는 "지난 7월 6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독성소독제가 위험물질이니 '공기소독금지'를 개정 고시하며 깨끗한 천에 소독제를 묻혀 닦으라고 지시했다"면서 "방역업체들이 이 지시를 수행하는 게 가능할까. 천장과 벽, 집기 등 사물을 닦아 방역소독이 가능할까. 무엇보다 뿌리든, 닦든 독극물은 독극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 아이를 키우며 유치원을 운영한다는 성혜원 원장은 "그렇게 독한 물질이 우리 아이들의 몸속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며 "경기도는 황당한 책임 전가 등은 아예 하지 말고, 독극물 사용중단을 즉시 시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법인 감우의 문정균 변호사는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물질을 소독제품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이로 인해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는 불특정 다수의 인사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예로 들며, 이 경우 담당공무원은 상위 기관이 지정하는 소독제품을 사용했다하더라도 법률적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 2020년 대법원 판결을 예시했다.

문 변호사는 "지방자치단체와 그 담당공무원이 독성물질 소독제품만을 사용하도록 방역업체에 강제한 후 사망 또는 상해가 발생했다는 점이 입증된다면 이에 따른 법률적 책임 문제가 뒤따를 수 있다"며 "고의가 없더라도 치명적 독성물질로 상해를 입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면 업무상 과실치사상이 될 수 있다"고 판례를 덧붙였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