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메이트 60' 흥행에 화웨이 테마주 최고 150% 상승

기사입력 : 2023년10월13일 16:34

최종수정 : 2023년10월13일 16:34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화웨이(華為)의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프로 60이 흥행하면서 공급 업체인 이른바 '화웨이 테마주'에도 관심이 커졌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가운데 실적이 주가 강세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구비광(歐菲光·002456), 성룽주식(聖龍股份·603178), 싸이리쓰(賽力斯·601127), 화력창통(華力創通·300045)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 중 구비광과 성룽주식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고, 화력창통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9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국경절로 인한 장기 휴장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구비광의 경우 지난달 1일(5.7위안)에서 이달 12일까지 무려 80% 이상 급등했다.

싸이리쓰는 지난달 1일 36위안 안팎에서 같은 달 마지막 거래일 55.72위안까지 올랐다. 이후 국경절 연휴 뒤 거래에서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으면서 1달 여 동안 1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룽주식과 화력창통 역시 지난달 1일 장중 저가 대비 현재까지 각각 55%, 147% 이상 오른 상태다.

13일 오늘도 구비광과 성룽주식, 싸이리쓰는 10%가량 급등했고, 화력창통도 3% 이상 올랐다.

[사진 = 바이두]

이들 종목은 모두 '화웨이 테마주'로 분류된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샤오캉(小康·Sokon)자동차가 전신인 싸이리쓰는 화웨이의 자동차 부문 파트너로, 대표적인 '화웨이 자동차' 테마주로 꼽힌다.

구비광은 광학 영상모듈과 광학렌즈 등을 주로 생산하는데, 화웨이의 메이트 프로 60 시리즈에 구비광 카메라 모듈이 큰 비중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력창통은 위성 응용과 레이다 신호 처리 등 업체로, 지난달 초 화웨이로부터 2억 1000만 위안 규모의 주문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화웨이 테마주들은 잇달아 리스크 공시에 나섰다. 싸이리쓰는 지난 11일 밤 낸 공시에서 "최근 아이토(AITO) 원제(問界) 신형 M7 출시와 인도가 관심과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켰다"며 "이외에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체 보도 혹은 시장 소식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올랐다며 투자자들의 이성적 투자를 당부했다.

룽성주식은 자사의 제품은 주로 내연 자동차용 제품이고, 신에너지차용 제품의 매출 비중은 작다고 공시했다.

실제로 정기 보고서에 따르면, 룽성주식은 싸이리스에 오일펌프 등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그 비중이 크지 않다. 싸이리쓰에 공급한 제품의 매출은 2022년 1915만 1000위안, 2023년 상반기 1022만 8000위안으로, 전체 대비 각각 1.29%, 1.50%의 비중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 주가의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실적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실적은 다소 실망스럽다.

화력창통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억 2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는 것에 그쳤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63% 감소하면서 1225만 4800위안의 적자를 냈다. 

구비광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9% 감소한 63억 1500만 위안, 순이익은 3억 54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싸이리쓰의 경우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2020년 1분기부터 줄곧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6% 감소한 13만 6786대, 이 중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16% 줄어든 6만 8223대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10억 32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4% 감소했고, 적자는 13억 4400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