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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차이나] <6> 중국 온라인마케팅 15년 생존기,티케이 101 글로벌 코리아대표 홍상욱 <下>

기사입력 : 2023년10월26일 12:05

최종수정 : 2023년11월08일 10:34

<上에서 이어짐>

2020년, 또다시 닥친 위기 코로나19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었을 때만 해도 그 누구도 이렇게 코로나 사태가 전세계를 흔들어 놓을지 몰랐을 것이다.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 관광객들의 이동이 멈추면서 중국 마케팅을 주로 하던 우리 사업에도 당연히 커다란 위기가 찾아왔다. 

특히 2020년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예상되던 시기였기 때문에 중국 마케팅 수요가 다시 커질 것을 대비하던 시기였다. 사드의 고통에서 벗어나 2020년 새로운 준비를 하던 시기에 닥친 코로나는 우리 회사는 물론  업계 업계 전체를 흔드는 힘든 시기였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2018년부터 티몰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파트너와 함께 중국 전자 상거래 관련 연구 및 전략을 많이 준비했고 2019년부터 건강 기능 식품 위주로 마케팅 및 전자상거래를 하면서 2020년에 락토핏이라는 브랜드를 중국 티몰에 런칭시켜 1년만에 티몰 해외 유산균 전체 매출 2등을 만드는 등 성과를 만들어 냄으로써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그러면서 다양한 건강 기능 식품 브랜드의 마케팅 및 중국 유통을 같이하면서 마케팅은 결국 매출로 증명한다는 진리를 하나하나 증명하는 과정에서 남과 다른 경험들을 축적할 수 있었다. 덕분에 2021년 코로나 와중에서도 서울 강남에 조그만 사옥도 마련하게 됐다. 2017년 사드때 배웠던 교훈은 한우물을 제대로 파면 성공한다는 점이었다.  나에게 있어 그 한우물은 중국 시장이었고 힘든 과정에서도 원칙을 지키는 과정에서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2022년, 중국의 코로나 봉쇄 통제

중국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위기가 바로 2022년 중국의 코로나 격리 사태였던 것 같다. 2020년 코로나때는 사람이 왕래는 못해도 물건은 오갈 수 있었는데 2022년에는 상하이를 중심으로 중국 곳곳이 봉쇄돼  항구에 물건이 묶이고 100파레트 가까운 재고가 창고에서 반출이 안되면서 심각한 위기에 몰렸다.

게다가 중국에 수출을 잘하던 고객사들도 중국이 멈춰버리자 당연히 광고를 멈추는 등 중국 사업 최대 위기의 시기에 봉착했던 것 같다. 사람과 물건이 모두 유통이 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반년가까이 계속됐다. 주변에 중국 관련 사업을 하던 많은 업체들이 문닫았고 버티고 버티던 많은 중국 마케팅 업체들이 이때 중국시장을 많이 포기하고 어쩔수 없이 업종 변경을 해야했다.

회사의 핵심 인재들이 많이 그만두기도 했고, 사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중국에서 자리를 잘 잡았다고 생각했던 분들이 많이들 중국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던 시기였다. 2017년 사드 사태를 겪으면서 가졌던 교훈, '그래도 중국 시장이다'라는 생각이 가장 크게 흔들렸던 시기였던 것 같다. 2022년 연말에 중국이 봉쇄를 일시에 풀면서 그나마 숨통이 트였지만, 생각하기도 싫은 가장 힘든 한해였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홍상욱 Tk101 글로벌 코리아/차이나 대표가 직원및 업무 관계자들과 회식을 갖고 있다.   2023.10.26 chk@newspim.com

여전한 위기, 사업은 항상 위기에 대응하는 것

2022년 힘든 가운데, 주변 업체들이 철수를 하는 가운데 나는 묵묵히 고통스럽게 중국 마케팅 업계를 지켰다. 이제 10년 가까이 중국 마케팅을 하고 있는 한국 업체가 몇 군데 없는 상황이다. 나는 1세대 중국 마케팅 업체로서 굳은 의지와 억센 고집으로 버티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시기 전후로 중국 관련 인력들이 대거 산업에서 이탈하는 과정을 보면서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리면 제대로 중국 마케팅을 할 사람들이 없을거라는 확신이 들었고 어떻게든 인력을 유지시키려고 안간힘을 썼다. 오랜 기다림 끝에 2023년 8월 한국 단체 관광 비자가 거의 7년만에 개방됐다.

한국도 다시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물론 여타 모든 사업이 마찬가지지만 중국시장에 여전히 리스크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제일 큰 문제는 2022년 심한 도시 봉쇄및 격리 통제의 여파로 중국 소비시장이 많이 위축되어 있고, 미중 관계가 좋지 않은 가운데 한국과 중국사이도 여전히 좋지 않다. 

한중 간에 어떤 폭탄이 또 터질지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중국시장을 두드리려는 한국 고객사들도 예전만큼 못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시장을 두드릴만한 한국의 좋은 제품들은 즐비하다.

그동안 중국 비즈니스 경험으로 볼때 2010년대 처럼 폭발 성장에 따른 혜택을 누리기는 힘들겠지만 14억 중국 소비 시장의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고 볼수 있다. 중국 경기가 좋지 않지만 30% 가까운 높은 중국 저축률에서 보듯 중국인이 돈이 없기 보다는 가진 돈을 아직 쓰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가운데 세리박스 같은 한국 다이어트 브랜드는 더우인 라이브방송으로 1시간에 30억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등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다.

예전처럼 한국이라는 단어를 붙이기만 해도 잘 팔리던 중국시장은 아니지만, 중국인의 까다로운 입맛만 맞출 수 있다면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중국의 소비시장이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면서 그 위기를 끊임없이 헤쳐나가면 언제가는 성공의 관문에 이를 것이라고 본다.

혹독한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지금까지 회사를 지키고 있는 직원들은 회사 업무에 대한 애정과 중국 마케팅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다.  대표로서 나의 역할은 중국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브랜드들을 인도해줄 수 있는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하고 그들과 함께 끊임없이 좋은 대안들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쓴이 = 홍상욱 Tk101 글로벌 코리아/차이나 대표

2007~2008: SK 커뮤니케이션즈 근무
2013: TK101 글로벌 차이나 창업
2014: TK101 글로벌 코리아 창업
2014~2023: Tk101 글로벌 코리아/차이나 대표
2020 한국관광공사 창립58주년 관광산업 공로 감사 포상
2023년 시나 웨이보 한국 공식 대행사. 텐센트 광고 및 클라우드 한국 공식 대행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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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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