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이두나!' 수지 "묘하면서 익숙하고, 낯설었죠"

기사입력 : 2023년10월27일 16:13

최종수정 : 2023년10월27일 16:1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앞으로도 제 할 일을 묵묵히 해 나가고 싶어요.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 잘 걸어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죠."

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한 수지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로 맞춤옷을 입었다. 동명 웹툰 원작인 이번 작품에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이두나를 통해 섬세한 연기력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수지 [사진=넷플릭스] 2023.10.27 alice09@newspim.com

"'이두나'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찍었던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드디어 공개가 됐다는 생각에 감격스럽더라고요(웃음). 제가 맡은 두나가 K팝 스타였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실제로 제가 미쓰에이로 활동한 모습과 겹쳐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오히려 몰입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을 했죠."

작품은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늘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 하는 K팝 스타로서의 삶에 지친 인물이 두나이기도 하다.

"촬영하면서 안무 연습했던 시절이 많이 생각났어요. 작품에서 그룹으로 활동을 했는데 오랜만에 활동을 맞추다보니 묘하면서도 익숙하고, 낯선 감정이 들더라고요. 그룹 안무가 나오고 동선을 맞춰보는데 정말 엉망진창이더라고요. 하하. 조금씩 연습을 해 가면서 호흡이 맞아 가는데 쾌감이 오더라고요. 진짜 한 팀이 되어간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극중 두나 아이돌 시절 만인의 사랑을 받기도 했지만 악플로 인한 상처로 인해 깊은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이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내면의 어둠과 아픔이 존재 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수지 [사진=넷플릭스] 2023.10.27 alice09@newspim.com

"그 부분이 굉장히 마음이 아프기도 하면서 연기할 때는 짜릿했던 것 같아요. 두나가 무대를 망치는 장면을 찍을 때는 그 중압감을 느껴봐야겠다 생각했어요. 무대 의상으로 목에 초커를 하고 있었는데 모든 게 답답해지면서 다 뜯어버리게 되더라고요. 숨도 가빠지기도 했고요. 정말 몰입을 했기 때문에 기분 좋고 짜릿한 순간이기도 해요."

이번 작품은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이두나와 마주치면서 피어나는 로맨스는 웹툰과 일치하지만 영상을 위해 각색된 부분 또한 많다. 웹툰과 드라마에서 동일한 것은 바로 판타지적인 원준 캐릭터이다.

"원준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판타지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느꼈던 원준은 두나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게 아니라, 무해함에서 오는 안정감이 느껴지는 역할이었거든요. 그래서 두나와 원준이 로맨스로 가는 과정 또한 판타지였죠. 두나는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고 의도적으로 접근한다는 걸 알고 경계심을 가지고 있지만, 원준은 순수한 마음이라는 걸 알아채잖아요.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둘의 로맨스가 다른 로맨스와 다른 지점이 될 거란 생각도 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수지 [사진=넷플릭스] 2023.10.27 alice09@newspim.com

수지는 작품 속 이두나를 연기하기 위해 히메컷에 도전하며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또 극중 흡연신까지 소화하며 남다른 연기 변신을 꾀했다. 여기에 원준과 두나의 로맨스 역시 큰 화제를 모았다.

"흡연 장면과 키스신 모두 잘 나왔으면 하는 마음뿐이었어요. 두나에게 흡연은 중요한 장면이기도 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소화할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죠. 키스신 또한 뻔하게 그려나가고 싶지 않았어요. 리허설도 많이 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연구를 해 나갔죠. '두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어요."

가수로 시작해 배우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어느덧 데뷔 14년차에 접어들었다. 드라마 '구가의 서', '함부로 애틋하게', '스타트업', '안나', 영화 '건축학개론', '도리화가' 등 장르를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정말 이 작품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든 작품에 임하고 있어요. 그래야 최선을 다할 수 있더라고요. 서른을 앞둔 상태에서 20대 초반의 두나를 연기하다보니 나이 대에 대한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지금 이 시기에 '이두나!'를 하게 된 건 여러모로 의미가 있어요. 앞으로도 안 해본 역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제 할 일을 묵묵히 열심히 하려고요. 뚜벅뚜벅 잘 걸어 나가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