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광저우·상하이 등 '최강 자동차 도시' 타이틀 각축전

기사입력 : 2023년10월30일 16:23

최종수정 : 2023년10월30일 16:2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주요 도시가 '최강 자동차 도시' 타이틀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지역 경제 발전 기여도가 큰 만큼 각 지방 정부들마다 육성 정책을 발표하며 우위 굳히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이 29일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국 25개 도시가 자동차 관련 산업을 지역 기간산업으로 설정하고, 이 중 대다수 도시가 대규모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자동차 도시 건설을 목표로 내세웠다.

자동차 산업은 공급망이 길고 일자리 및 세수 창출, 지역 혁신 능력 제고 등의 특징을 갖는다. 중국의 경우 자동차 소매 판매액이 전체 사회 소비재 판매액이 10%가량을 차지하고, 자동차 제조업계 매출 및 수익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에 달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등이 발표한 자료로는 자동차(내연차와 신에너지차 모두 포함) 연간 생산량이 30만 대 이상인 도시만 최소 15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한 항구에서 수출용 자동차가 선적을 대기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우선 광저우(廣州)와 상하이(上海)시의 연간 생산량이 300만 대 이상으로 중국 자동차 산업에서 절대적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상하이에는 8개의 완성차 기업과 600여 개의 국내외 주요 부품 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신에너지차 분야에서도 상하이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상하이와 창장(長江)삼각지 지역에 걸쳐 1만 3000개의 신에너지차 관련 기업이 포진해 있어 차량용 배터리와 반도체·인테리어·정밀가공 등 완벽한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상하이 경제의 핵심 중 핵심으로 생산가치는 시 전체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상하이시 통계국에 따르면 상하이시의 지난 2019~2022년 자동차 생산량은 260만 대 이상을 유지하며 전국 2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을 보면 지난해 80만 대 이상의 신차를 판매했고,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량은 100만 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도시 1위를 차지했다.

상하이시의 지난해 자동차 산업 생산액은 8080억 위안(약 150조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2025년까지 신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크게 제고해 생산량 120만 대, 산업 규모 3500억 위안, 자동차 제조업 생산액 중 비중 35%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광저우에는 20여 개의 완성차 기업과 500여 개의 핵심 부품 기업이 포진해 있으며 연간 6000억 위안 이상의 생산액을 기록하고 있다. 광저우시는 2025년까지 연간 자동차 생산능력을 500만 대 이상으로 늘리고 규모 이상 자동차 제조업 생산액을 1조 위안에 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에너지차 생산량을 200만 대 이상으로 늘려 전국 3위에 올라 설 것이라는 목표도 밝혔다.

생산량 기준 칭다오(靑島)·시안(西安)·베이징(北京)·선전(深圳)·창사(長沙)·청두(成都)·허페이(合肥)가 50만~150만 대로 2군을 차지했다.

이 중 선전의 성공은 비야디의 성공과 직결돼 있다. 비야디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부상하면서 그 근거지가 있는 선전 역시 빠르게 관련 산업을 키울 수 있었다. 2025년 연간 생산량 200만 대 돌파라는 선전의 목표 달성 여부는 상당 부분 비야디의 선전 내 생산능력 확대 여부에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선전에는 비야디 외에도 흔왕달전자(欣旺達)와 후이천기술(匯川技術) 등 차량용 배터리·자율주행·충전 인프라 등 기업이 다수 자리잡고 있다. 선전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87만 4700대로 전년 동기 170% 급증했다. 올해 1~8월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3.3% 증가했다.

이밖에 장쑤(江蘇)성의 난징(南京)과 창저우(常州)도 연간 최대 50만 대 이상을 생산하면서 신에너지차 산업의 신예로 부상 중이다.

창저우에는 중국 3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중촹신항(中創新航·CALB, 03931.HK)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에너지테크놀로지(蜂巢能源科技·SVOLT),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의 생산 기지가 있다. 중국 전기차 업계 1세대 스타트업인 리샹자동차(理想汽車)와 비야디도 이곳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