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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한국·홍콩 미술시장, 조정기에서 침체기로(KAAAI 마켓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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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프라인 3분기경매 전년대비 13.55%하락
소더비·필립스 홍콩경매도 전년대비 5.45%감소
아트페어도 상위 페어만 호조,양극화 뚜렷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비정상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일까. 아니면 본격적인 침체기로 진입한 것일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KAAAI)가 3분기 미술시장 리포트를 펴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중국을 대표하는 아트컬렉터이자 상하이 롱뮤지엄 설립자인 류이첸·왕웨이 부부가 소장했던 아마데오 모딜리아니의 유화 '플레트 주르뎅'. 부부는 수집품 중 40점을 소더비 홍콩 경매에 내놓았는데, 그 중 10점이 유찰되고 나머지 작품도 구매 열기가 저조했다. 모딜리아니의 이 인물화는 지난 2015년 류이첸 커플이 뉴욕 소더비에서 사들였던 가격(487억원) 보다 낮은, 471억원에 낙찰됐다. 소더비측은 낙찰가를 600억원대로 예상했으나 시장은 매우 냉랭했다. [사진=소더비 홍콩] 2023.11.08 art29@newspim.com

◆비정상의 정상화. 루틴의 회복 

지난 2006~2008년의 뜨거웠던 호황과 최근 3년(2020~2003년)의 호황은 거짓맟러럼 닮았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KAAAI)가 국내 미술시장의 흐름(2000년부터 2023년)을 분석하니 2006-8년/2020-2022년의 뚜렷한 호황기를 기점으로 그 이전과 이후 양상이 거의 유사한 상황이었음이 확인됐다. 즉 꼭지점에 이르러서는 일정기간 보합세를 이루다가 급격히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이후 완만한 상승선을 따라가다가
일정 시점에서 또 다시 정점을 찍는 호황기 시장에 이르고, 다시 하락하는 패턴이 반복된 것.

따라서 현재 우리 미술시장은 놀랄만큼의 위기도 아니고, 새롭지도 않다는 게 KAAAI의 진단이다. 기간으로만 본다면, 오히려 다시 일상적인 시장으로 되돌아왔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소 차분해진 시기인 이 기간 동안 미술계에서는 그동안 시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요인들에 대한 분석과 해석, 이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게 맞다.

드라마틱하게 상승, 또는 하락한 그래프의 구간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조사해보는 것은 향후 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가 된다. 마켓 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물론 제도권, 시장, 기관들이 이 기간 동안 어떤 일들을 했고, 시장에서는 어떤 양상이 펼쳐졌는지를 살펴보면, 불확실성으로 인해 야기되는 불안과 걱정을
내려놓고 다음 호황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고액자산 수집가,구매및 리세일에 신중해져

2023년 11월 나온 아트바젤(Art Basel)과 UBS보고서에 의하면 수집가들은 미술품 구매에 점점 더 신중을 기하고 있다. 미술품을 수집하는 2800명의 고액자산가(HNW)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 보고서에
서 2023년 개인 수집가들은 다른 금융자산에 비해 미술품에 소요되는 자금 비중을 2022년 24%에서
2023년 19%로 낮췄다. 또 미술품 판매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가 드러났는데 자신이 소장 중인 작품을 판매할 의향을 밝힌 수집가는 전체의 26%로, 2022년 보고된 39%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KAAAI 이호숙 대표는 "압축해 표현하자면 미술시장은 숨죽이고 있는 모양새다. 물색하던 대체 투자처로서의 가능성을 보고 미술시장에 들어왔던 신규 수요나, 최고점에 판매하려 했으나 최적의 매각타이밍을 놓쳤던 기존 수요 모두 다시한번 기회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 시장에 대한 대한 긍정적인 분석과 전망을 기대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 3분기 서울 케이 마이아트옥션 낙찰총액 13.55%하락

불과 몇 년 전까지 경합을 이루며 거래되었던 유명 작품들이 하한가 범위에서 겨우 낙찰되거나, 유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부정적인 신호로 그 파급력이 매우 크며, 미술시장 전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리고 이런 양상이 지속되면서 침체기는 가속화된다. 결국 '가격을 조정해서라도 보유작을 팔겠다'는 판매자가 나설 것이며, 이후부터는 가격 하락이 급물살을 탈 것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2019~2023년 3분기 서울옥션 케이옥션의 오프라인 미술품 경매 국내 10대 유명작가 낙찰총액 비교. [표=KAAAI] 2023.11.08 art29@newspim.com

2023년 3분기(7월~9월) 미술품경매사인 서울옥션, 케이옥션, 마이아트옥션은 총 7회의 경매를 개최했다. 이들 3사의 낙찰총액은 약 259.1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13.55% 하락했다. 판매작품 수량은 414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4.67% 감소하였다. 출품취소 비중은 총 출품작의 약 4.24%로 전년 동기대비 약 9.76% 감소했다. 이 기간 낙찰율은 약 65.51%로 전년대비 약 10.23% 하락했다. 10억원 이상에 낙찰된 작품은 총 5점으로, 이 가운데 3점은 고미술이며, 이우환과 야요이 쿠사마 작품이 각각 1점이었다. 고가 현대미술품이 경매시장에 잘 나오지 않고, 나와도 경합이 적었음을 반증한다. 

◆소더비, 필립스 10월 홍콩경매도 부진

2023년 10월 5, 6일, 소더비(Sotheby's)와 필립스(Phillips)는 홍콩 경매의 판매총액은 약 1059홍콩
달러였다. 이는 전년 동기(2022년 가을) 대비 약 5.45%하락한 규모다. 2023년 봄에 열렸던 경매와 비교하면 반년 만에 약 28.11% 하락한 결과이다.

택시운전사 출신의 중국의 슈퍼리치이자 컬렉터로, 상하이 롱뮤지엄 설립자인 류이첸 회장과 그의 부인 왕웨이가 소장했던 작품 40점이 지난 10월 홍콩 소더비 경매에 나왔다. 이날 경매는 전체적으로 매우 저조해 은 참담했다고 타전했다. 경매의 하이라이트 작품이었던 아마데오 모딜리아니의 '폴레트 주르댕'이 3490만 홍콩 달러(약 471억원, 수수료 포함)에 낙찰됐다.

류이첸 왕웨이 부부는 이 작품을 2015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4281만달러(약 487억원, 수수료 포함)에 사들인바 있다. 당시 부부는 경매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아시아의 구매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8년 만에 작품을 되팔며 부부는 적지않은 실망감과 함께 손실을 보고 말았다. 당초 소더비는 이 작품의 낙찰가를 4500만달러(약 609억원)로 추정했으나, 기대 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간신히 팔렸다. 또한 같은 날 경매에 출품된 부부의 출품작 40점 중 10점이 유찰됐다. 예년 같았으면 부부의 컬렉션에 관심을 가진 중국계 아트컬렉터들이 적잖이 참여했을텐데 이날 홍콩 소더비 경매장은 시장 침체기를 여실히 보여주며 냉기가 감돌았다.

◆아트페어, 세금정책과 운송료 등이 주요 이슈로

아트페어의 성공기준이 '얼마나 많은 관람객이 운집했는가'에 있다면, 올해 아트페어들은 전년만큼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트페어를 보기 위해 모인 관객은 그야말로 관객이며, 매출에 영향을 주는 고객은 아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2023아트바젤 par 파리 플러스'에 발맞춰 파리 튈르리공원에 설치된 토니 크랙의 청동 조각 '버드나무'. 높이 235cm. [사진=아트바젤] 2023.11.08 art29@newspim.com

프리즈와 키아프 측에 따르면 키아프 관객수는 전년대비 15% 상승, 8만여 명이 방문했다. 프리즈 또한 방문
객수가 7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 발표했다. 이는 앞서 개최된 싱가포르의 아트SG(4만3000여 명)
와 일본 겐다이 도쿄(2만여 명)보다 많은 숫자다. 아시아 최고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홍콩(8만6000
여 명)에 근접하는 수치다.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1회 프리즈 서울'에 대한 수요 분석과 검증을 마친 후 두번째 참가한 해외 주요 갤러리들은 검증된 규모와 방향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음이 확인됐다. 처음 프리즈 서울에서 국내 수요의 구매수준과 규모가 판가름 났다면, 그 다음 기대할 수 있는 조건은 서울이라는 입지가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가에 있을 것이다.

이 수요가 서울을 찾는 이유가 단순히 아트페어 기간 동안 한남동, 삼청동, 청담동 등지에서 벌어지는 나이트 파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면, '서울'에서 미술품을 구매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확실한 '어드밴티지'가 있어야 한다. 즉 구매력과 더불어, 관건은 세금정책과 운송, 보관, 교통 등의 인프라에서의 경쟁력이다.


10월에 1주일 차이로 열린 '프리즈 런던'과 '아트 바젤 par 파리 플러스'에서 아트바젤이 좀더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한 것은 세금정책과 정부의 지원 등 때문이다. 또한 전시 구성, 참여 열기, 매출도 파리가 런던을 크게 앞섰는데 브렉시트로 인해 변동된 세금정책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두 아트페어 모두 참가한 미국의 데이비드즈위너는 프리즈 런던에선 100만달러 이상의 판매작이 없었으나, 아트바젤 파리에서는 첫날, 케리 제임스 마샬의 그림을 600만달러(약 81억원)에 판매했다. 브렉시트 이전에는 유럽 컬렉터들이 관세 없이 런던에서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었으나, 브렉시트 이후 영국에서 EU회원국으로 미술품을 보내려면 작품 가격의 5~20%가 관세로 붙는다. 게다가 복잡한 서류작업 등 행정 절차 또한 까다로와 고객과 화랑 모두 난색을 표했다.

반면에 프랑스의 경우 예술품 구입시 다른 EU회원국 보다 낮은 수준인 5.5%의 세금을 낸다는 점이 유리한 요소로 작용했다. 참여 갤러리들도 이러한 조건들에 따라 보다 비싸고, 좋은 작품을 파리에서 선보였을 가능성이 크다.

인프라는 아트페어에 참가한 갤러리나 구매자 모두에게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다. 엄청난 수량의 작품들이 일정기간 동안 한 공간에 모이게 되는 아트페어 행사는 그 기간을 전후로 하여 작품의 대규모 이동이 큰 이슈
다. 따라서 현재 행사가 열리는 코엑스를 중심으로 고가 작품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지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합리적이고 편리한 동선 확보와 함께 작품을 다루는 아트 핸들러의 전문성, 보관 및 설치 등 세심하게 체크해야 하는 요소들이 많다.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아트페어에 고가의 귀한 작품이 유입되기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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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美 전기로 제철소 착공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58억달러(약 8조원)를 투자해 전기로 기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를 건설한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미국 완성차업체에 연간 180만톤의 자동차강판을 공급하며 북미 철강시장 공략과 현대차그룹의 현지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 현대제철은 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슨빌에서 'HPLS(HYUNDAI-POSCO Louisiana Steel) 전기로 제철소'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사진 오른쪽)이 시삽 세리머니를 마친 후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사진 왼쪽)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HPLS는 현대제철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포스코 20%,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5%씩 참여한 합작 제철소다. 총투자금액은 58억달러로 자기자본과 외부 조달을 절반씩 활용한다. 제철소는 737만㎡ 규모 부지에 건설되며 올해 4분기 착공해 2029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자동차용 강판 180만톤과 일반용 강판 90만톤을 합한 총 270만톤이다. 생산 제품은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도금강판 등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윌리엄 키밋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담당 차관, 트로이 카터·줄리아 렛로 연방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강경화 주미한국대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총 250여명이 자리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철강은 현대차그룹은 물론 미국 자동차기업들이 차세대 모빌리티를 생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부터 발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핵심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PLS 전기로 제철소는 철강산업이 더욱 자원순환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시작점"이라며 "혁신과 지속가능성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루이지애나에서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기공식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원료부터 車강판까지 일관 생산…탄소배출 저감 HPLS는 미국 최초의 전기로 기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 조성된다. 원료 생산부터 제강과 연속주조, 열연·냉연까지 한 곳에서 수행하는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다. 첫 공정인 직접환원설비(DRP)는 철광석과 천연가스를 활용해 직접환원철(DRI)을 생산한다. 직접환원철과 철스크랩을 전기로에 투입해 쇳물을 만들고, 이를 연속주조설비에서 중간 소재인 슬래브로 가공한다. 슬래브는 열연과 냉연 공정을 거쳐 자동차용 냉연강판과 도금강판 등으로 생산된다. 전기로는 철광석과 석탄을 사용하는 기존 고로보다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제철은 향후 직접환원철 생산 과정에 천연가스 대신 수소를 투입해 탄소저감 효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HPLS에서 생산한 고급 자동차강판을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미국 현지 완성차업체에도 공급할 방침이다. 미국 자동차강판 시장의 공급 부족을 해소하는 동시에 고부가 제품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제프 랜드리 주지사는 "현대제철이 북미 첫 제철소 부지로 루이지애나를 선택한 것은 숙련된 인력과 인프라,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라며 "이번 투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루이지애나 지역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美 공급망·통상 대응 거점…국내 철강 수출과 시너지 현대제철이 미국을 첫 해외 제철소 투자처로 선택한 배경에는 견조한 철강 수요와 높은 현지 가격이 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조강 생산량은 8200만톤으로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하지만 생산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매년 2000만톤 이상의 철강을 수입하고 있다. 루이지애나는 철스크랩과 천연가스 등 원료 조달이 쉽고 미시시피강과 항만, 철도 등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시설과도 연계할 수 있어 자동차강판 공급 거점으로 활용하기 유리하다. 현지에서 철강을 직접 생산하면 미국의 관세와 수입 규제 등 통상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현대제철은 HPLS를 북미 판매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현지에서 생산하기 어려운 제품은 국내에서 수출하는 방식으로 국내 생산시설과의 시너지도 높일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5월 북미철강사업부를 신설하고 같은 해 6월 현대제철 루이지애나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탈리아 다니엘리, 독일 SMS와 주요 설비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3월 미국 에너지기업 엔터지와 전력 공급 계약을 맺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철강 기술 및 제조 역량과 미국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 및 노동력이 만나면 압도적인 산업적 기회로 이어진다"며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 양국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것이 한미 협력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9-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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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승원 녹취 추가 공개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6일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관련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브로커 간 통화 녹취를 추가 공개하며 지명 철회 압박을 이어갔다. ◆한동훈, '신약임상 청탁 의혹' 김승원·브로커 통화 녹취 공개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자 측과 브로커는 마치 청탁 문자 두 건이 전부인 것처럼 언론에 말하고 있는데 이는 거짓말"이라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 12일 1차 통화에서 김 후보자는 브로커에게 "그럼 직접 챙겨보라고 내가 얘기 한번 해볼게. 무슨 처 어디야. 어디, 과가 혹시. 아, 뭐 식약처장 알 테니까"라며 "그럼 그렇게 3상 허가를 빨리 내서 어쨌건 결과를 봐야 될 거 아니냐. 그런 식으로 직접 처장님이 챙겨봐 달라고, 보고해달라고 할게"라고 했다. 2차 통화에서는 "내가 말씀을 드렸고 일단 확인해서 나에게 보고해준다고 하니까 한번 기다려보시고 처장께서는 모든 가용화 인력을 배치해서 진행을 빨리하는 거를 돕고 있다. 이렇게 원칙적인 이야기를 하네"라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사진 = 뉴스핌DB] 그러자 브로커 양모 씨는 "맞아요. 그래서 오늘 자료 주려고 했는데 또 다른 담당자가 오늘 주지 말라고 이게 담당자끼리 책임 회피인데 조금 이슈 사항이니까 담당자들이 연락은 오는데 과장 선에서 넘어가지를 않는다고 해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김 후보자가 "과장 선에서 막혀 있다? 알았어"라고 말했다는 것이 한 의원의 주장이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가 김강립 식약처장에게 로비한 후 김강립 식약처장은 그걸 혼자 묵살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식약처 담당자에게 김승원 로비를 전달했다. 실무진까지 전달된 성공한 로비였던 것"이라며 "(이번) 로비는 김승원 한 명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전날에도 김 후보자와 양씨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오빠 독약 로비'라고 비판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양씨에게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네"라고 했다. 양씨는 김 후보자를 '오빠'라고 칭하며 "지금 바로 출발할 테니까 주소 주세요"라고 했다. 김 후보자와 양씨, 당시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였던 정모 판사가 함께 찍은 사진을 근거로 유착관계 의혹도 제기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브로커 양씨로부터 제약업체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관련 청탁을 받고 이를 당시 식약처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직접적인 금품 수수가 없고 청탁의 위법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2024년 12월 김 후보자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스핌DB]   ◆김승원 측 "청탁 아닌 고충 민원 전달…정치공세 중단하라" 김 후보자 측은 "청탁이 아닌 공익적 고충 민원을 단순 전달한 것"이라며 "국민의 고충 민원 처리를 위한 민원 전달은 국회의원 청탁금지법에서도 명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당시 국내 중소기업의 임상시험 절차가 부당하게 지연되지 않도록 살펴봐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면서 "치료제 허가나 우선 심사, 기준 완화 또는 절차 생략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소유예 처분은 검사의 불기소 처분"이라면서 "법원의 심리를 거친 유죄 판결이나 확정된 범죄 사실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날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서도 "녹취의 앞뒤를 잘라 김 후보자의 민원 확인을 승인 압력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며 "녹취 어디에도 조건 없는 승인이나 기준 완화, 절차 생략을 요구한 내용은 없다. 전체 맥락을 삭제해 공익 민원을 불법 로비로 왜곡하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민주 "한동훈, 캐비닛 장사…녹취 입수 경위 밝혀야" 한 의원의 잇단 녹취 공개에 더불어민주당은 한 의원이 '캐비닛 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녹취의 입수 경위를 밝히며 역공에 나섰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사적 통화 녹취는 당사자 아니면 수사기관 등 제한된 경로를 통해야만 나올 수 있다"며 "입수·유출 경위에 위법성이 있다면 명백한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녹취와 수사자료 입수 경위를 소상하게 밝히라고 했다. 또 "사건을 캐비닛에 모아두고 시점을 골라 꺼내 써먹는 방식은 정치검찰의 오래된 관행"이라며 "한동훈 검사식 캐비닛 표적 수사가 한동훈 의원의 캐비닛 정치로 재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9-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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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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