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성공사례 토크콘서트 포함
'통일 리-스타트업'행사 열려
조민호 이사장 "창업 생태계 조성"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조민호)은 21일 탈북민들이 창업에 도전해 성공한 사례를 발표하고 해당 기업의 상품을 소개하는 '2023 통일 리-스타트업(Re-startup)'행사를 지난 18일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탈북민 창업가들이 자신의 경험과 성공 스토리를 발표하는 '창업도전 토크콘서트'와 생산품 전시회인 '통일 리-스타트업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조민호 하나재단 이사장이 지난 18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탈북민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2023 통일 리-스타트업'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하나재단] 2023.11.21 |
토크콘서트 발표자로 선정된 탈북민 창업가 7명은 청중에게 한국 정착 이후 창업을 통한 도전과 성공을 이룬 이야기 보따리를 펼쳐보였다.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결과에 따라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5명으로 상장과 상금이 발표자들에게 수여됐다.
대상은 재활용 목재파렛트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철민 위드파렛트 대표가 받았다. 김 대표는 "아직 사업 초기여서 어려운 점도 많은데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용기와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쇼케이스에는 모두 11개의 탈북민 기업이 참여해 북한전통주, 탈북민의 이야기를 담은 패션의류, 뽑아 쓰는 마스크팩 등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생산품을 홍보하고 판매하기도 했다.
남북하나재단 주최로 지난 18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2023 통일 리-스타트업' 행사에서 수상자와 관련 기관 인사들이 이주태 재단 사무총장(왼쪽 첫 번째)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남북하나재단] 2023.11.21 |
남북하나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재단을 비롯해 탈북민 창업을 지원하는 (사)더 브릿지, 아산나눔재단, 아시아재단, 열매나눔재단, 이화여대통일교육선도사업단 등 5개 기관이 기획 단계부터 행사 진행에 이르기까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과 지혜를 모아 진행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재단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1사 1인'(한 회사가 한 명 이상의 탈북민을 고용) 캠페인에도 더욱 힘이 붙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민호 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재단은 전문화된 창업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탈북민 창업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창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통일한국의 선발대인 탈북민 창업가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고 탈북민 생산품의 우수성이 더욱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