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서 비판
부산엑스포 유치 불발에 "최선 다했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북한에서는 여성 등 주민 인권보다 핵무기 개발이 더 우선시 되고 있다"며 북한 인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제5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 개회사를 통해 "여성 평화와 안전이 전 세계적인 위기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5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11.30 mironj19@newspim.com |
그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부상자 70%가 여성과 여성아동"이라며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이들에 대한 교육 접근성 등 기본적인 인권이 부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내년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며 "북한 여성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여성 인권 강화와 평화 추구를 위한 내년 펀드 출범 계획도 소개하고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국내외 여성 리더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외교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인도네시아·일본·미국 등 주요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유엔난민기구(UNHCR) 등 주요 기구의 고위 인사들이 참여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판세 분석에 실패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그는 다음주 단행될 개각을 앞두고 윤석역 대통령으로부터 들은 말이 있냐는 등 거취를 묻는 질문에도 즉답하지 않고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했다"는 말만 반복했다.
앞서 부산은 지난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1차 투표에서 투표에 참석한 165개 회원국으로부터 29표를 얻는데 그쳐 119를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큰 표차로 패했다. 3위를 차지한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받았다. 리야드 엑스포는 2030년 10월1일부터 2031년 3월31일까지 개최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5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11.30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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