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파월 "정책 완화 논의는 시기상조, 연착륙 큰 윤곽 잡혀"

기사입력 : 2023년12월02일 01:48

최종수정 : 2023년12월02일 01:4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시장에서 활발한 금리 인하 논의가 시기상조라고 못 박았다. 추가 금리 인상도 여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펠만대 연설에 앞서 공개한 연설문에서 "우리가 충분히 제한적인 기조를 달성했다는 자신감을 느끼거나 우리가 언제 정책을 완화할 것인지 추측하면서 마무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그렇게 하는 게 적절해지면 정책을 추가로 긴축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앞으로 회의마다 의사결정을 하며 보다 신중하게 움직이겠다고 했다. 그는 금리를 과도하게 올려 불필요하게 경기를 둔화시키는 리스크(risk, 위험)와 인플레이션을 제어할 만큼 충분히 금리를 높이 올리지 않았을 리스크가 더욱 균형 잡힌 상태라고 평가했다.

지난달까지 6개월간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2.5%를 기록하면서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가 제한적인 영역에 진입해 통화정책이 경기를 예상대로 경기를 둔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파월 의장은 또 "우리가 진행한 긴축의 완전한 효과가 아직 체감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리의 단호함이 연준이 어렵게 얻어낸 신뢰를 유지하고 미래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중의 기대를 잘 고정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금까지 매우 빠르게 왔기 때문에 FOMC는 신중히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하고 인플레이션과 싸움이 끝났다고 선언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기존의 평가를 확인했다.

경제 전망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불확실성이 이례적으로 고조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 같은 이유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파월 의장은 지출과 생산이 둔화하고 물가 압력이 완화하면서도 고용시장이 강세를 보여 기대했던 연착륙(soft landing)의 큰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나와 내 동료들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및 경제 재개방의 효과가 사라지고 제한적 통화정책이 총수요에 부담을 주면서 지출과 생산 증가율이 내년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속도가 여전히 강하지만 더욱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둔화하고 있다"며 "임금 증가율도 높지만, 점진적으로 2%의 인플레이션과 일치하는 수준을 향하고 있으며 실질 임금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이달 12~13일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진행되면서 시장은 오히려 내년 금리 인하 기대를 자산 가격에 큰 폭 반영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년 1월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3월부터 연말까지 5차례 인하할 확률을 가장 높게 반영 중이다.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