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法 "가습기살균제 원액 공급 SK케미칼, 판매사 애경에 36억 배상"

기사입력 : 2023년12월07일 17:17

최종수정 : 2023년12월07일 17: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애경산업, SK케미칼 상대 손배소 1심 승소
"계약 따라 소송 방어 비용 지급의무 있어"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애경산업에 가습기 살균제 원액을 공급한 SK케미칼이 관련 법적 분쟁으로 발생한 비용 약 36억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정찬우 부장판사)는 7일 애경산업이 SK케미칼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6억4974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1년 가습기메이트(CMIT/MIT) 독성실험 적정성' 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애경산업은 2001년 5월 SK케미칼과 가습기 살균제 물품공급 계약을 맺고 이듬해 10월 제조물책임(Product Liability·PL)과 관련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애경산업은 10년 동안 SK케미칼이 제공한 원료로 '가습기 메이트' 약 160만개를 판매했다.

그러나 '가습기 메이트'를 사용한 일부 소비자들에게 폐질환이나 천식 등 피해가 발생하면서 유해 성분 논란이 일었다.

애경산업과 SK케미칼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등을 원료로 하는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제조·판매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각종 소송에도 휘말렸다.

이에 애경산업은 가습기 살균제 제품과 관련해 해외에서 제기된 소송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변호사 보수와 손해배상금 등을 SK케미칼이 지급할 의무가 있다며 2019년 4월 소송을 냈다.

두 회사가 체결한 계약서에는 'SK케미칼이 제공한 원액 결함으로 제3자의 생명 및 신체 등에 손해나 사고가 발생하면 SK케미칼이 이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손해를 배상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양사가 체결한 물품공급 계약 및 제조물책임 계약의 내용을 해석한 뒤 애경산업 측 청구를 대부분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SK케미칼은 애경산업이 가습기 살균제 원액의 결함을 주장하며 제기된 소송 등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화해, 판결, 결정 등으로 부담하게 된 손해배상금 상당을 지급, 보전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경산업과 SK케미칼의 전직 대표 등 관련자들은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돼 내년 1월 11일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1심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쓰인 CMIT·MIT 물질 사용이 피해자들의 폐질환이나 천식을 발생시켰다거나 악화시켰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이들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