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산란계 농장 2곳 항원 검출
전북지역 '일시 이동중지' 명령 발령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전북 김제시와 완주군의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또 전북 익산시의 산란계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다. 정부는 전북 지역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12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이날 전북 김제시 소재 산란계 농장(약 6만6500마리 사육)과 전북 완주군 소재 종오리 농장(약 8100마리 사육)에서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각각 확진됐다.
또 전북 익산시 소재 산란계 농장 2개소(각각 13만3000마리, 7만5000마리 사육)에서 H5형 항원이 각각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초동 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로써 가금농장 고병원성 AI는 지난 3일 첫 발생 이후 총 8건으로 늘었다. 육용오리 농장이 2곳이며, 종오리 농장 1곳, 육용종계 농장 2곳, 산란계 농장 3곳 등이다.
전북 김제 및 완주 농장에서 AI 검출됐다. [사진=뉴스핌DB] 2023.12.12 gojongwin@newspim.com |
이와 관련 전라북도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후 10시까지 24시간 동안 전라북도 내 가금사육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 도축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H5N1형 고병원성 AI만 발생한 지난해 겨울과 달리 올 겨울은 H5N6형 AI도 유입된 상황이다.
과거 발생한 H5N6형 바이러스의 경우 감염 후 폐사가 나타나기까지 일정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된 사례가 있어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조기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중수본은 "가금농장에서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도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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