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KB증권은 임상시험 수탁기관 '드림씨아이에스'가 모회사 타이거메드의 MA & GS 조직 신설과 메디팁·엘씨에스 인수를 통한 CRO 사업 영역 확장으로 수주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드림씨아이에스는 최근 모회사 타이거메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사업을 시작했다. 올 초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의학부&글로벌 임상(MA & GS) 조직을 신설했다. 해외기업의 국내 임상시험 수주,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해외 임상 (비임상, 1상, 2상 등) 및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벌써 계약 확정 (5건)과 협의 (12건)를 진행중이다"고 전했다.
드림씨아이에스 로고. [사진=드림씨아이에스] |
사업 다각화를 위해 헬스케어 인허가 전문컨설팅 업체인 '메디팁 (MediTip)'와 비임상 업무 중개 및 컨설팅 업체인 '엘씨에스(LCS)' 인수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IND ), 신약허가신청(NDA) 등 컨설팅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올 인원 서비스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밝혔다.
KB증권은 드림씨아이에스가 가파른 실적 성장에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021년 매출액은 65억원, 2022년 88억원, 2023년 130억원 이상을 예상한다. 3분기 기준, 신규 수주는 657억원, 수주잔고 1485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메디팁, 엘씨에스의 시너지, 모회사 타이거메드와의 MA&GS 사업이 탄력을 받으며 내년에는 신규 수주 1200억원, 수주잔고 2천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00년 설립된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 2015년 중국 최대급 CRO 회사인 타이어메드에 인수 돼 2020년 5월 국내 CRO 기업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CRO (임상시험수탁기관)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 비임상 시험 및 기타 제반 업무 등을 위탁 수행하는 연구 개발 대행기관을 의미한다. 주요 매출 유형으로 연구대행용역, 의료컨설팅, 기타로 구분되며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각각 61.5%, 23.6%, 14.9%이다. 지난 11월 초 상장 (IPO)을 위한 주간사 선정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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