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올해 들어 윈턴(Winton)캐피털, 만(Man)인베스트먼트, 투시그마(Two Sigma), DE쇼(Shaw)), 메튼(Meton)캐피탈 등 글로벌 헤지펀드 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한데 이어 영국 애스펙트(Aspect)캐피털도 중국 영업을 시작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애스팩트 캐피털은 중국의 원자재 선물시장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애스펙트캐피털은 상하이에 사무실을 설립할 예정이며, 중국의 지역책임자와 컴플라이언스팀 핵심 인력을 이미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국기금보가 15일 전했다.
애스펙트캐피털은 본사가 영국에 위치해 있으며, 약 1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헤지펀드다.
중국 금융당국은 몇 년 전부터 글로벌 금융기관의 중국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2020년 외국인투자관련 규정을 개정하면서 자격을 갖춘 해외투자자가 국내 주식은 물론 예탁증서, 채권, 펀드, 옵션, 파생상품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022년 9월부터 상하이선물거래소 등은 해외투자자들에게 선물계약 참여를 가능토록 했다.
애스펙트캐피털은 2021년 10월 중국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고무, 대두, 구리, 유리 및 기타 선물계약을 포함해 40개 이상의 중국 금융 및 선물 상품을 투자대상으로 삼았다. 애스펙트캐피털은 그해 중국 당국에 중국 내 영업허가를 신청했으며,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영업 라이센스를 발급했다.
중국증권투자펀드산업협회에 따르면 윈턴 투시그마, DE쇼 등 헤지펀드의 중국 내 운용 규모는 100억위안(한화 약 1조8000억원) 선이다. 애스펙트캐피털 역시 비슷한 수준의 자금을 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국의 주식시장이 4년 만에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중국 지수는 내년 12% 상승할 것이고,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1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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