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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주요사업 성과 공유·내년 혁신전략 발표…"콘텐츠 시장, IP중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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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기관장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2023년의 성과와 더불어 내년의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19일 서울시 중구 다동에 위치한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 기관장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에도 사업설명회를 했는데, 그때도 국회예산이 통과가 안 됐는데 금년에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정부 안에서 콘진원이 담당하고 있는 사업은 줄어들지 않고 확대되길 바란다. 국회 예산이 빨리 통과돼 내년 사업들이 모두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조현래 콘진원 원장 [사진=콘진원] 2023.12.19 alice09@newspim.com

이번 자리에는 조현래 원장을 비롯해 김남걸 전략기획팀 팀장, 김일중 혁신IP전략TF팀 팀장, 유윤옥 콘텐츠기반본부 본부장, 이하영 소통홍보팀 팀장이 참석했다.

◆ 콘진원, 2023년 기관 주요사업 및 혁신 성과 공유

콘진원은 매년 급격히 변화하는 콘텐츠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24년 기관 혁신계획을 발표했다. 'K콘텐츠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진흥기관'을 비전으로 삼은 이번 혁신방안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국면에서도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발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조 원장은 "콘텐츠가 여러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 5년간 파급 효과가 37조원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은 인터넷과 글로벌로 연결돼 있고, 네트워크 플랫폼인 넷플릭스와 유튜브로 국내 콘텐츠는 세계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콘텐츠산업은 지난 2022년 기준 수출액 13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2023년도 역시 그간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가 소비재 수출을 1.8배 견인하고 5.1억 달러의 생산 유발효과를 내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 파급력은 더욱 크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왼쪽부터 김남걸 전략기획팀 팀장, 김일중 혁신IP전략TF팀 팀장 [사진=콘진원] 2023.12.19 alice09@newspim.com

하지만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글로벌 경기 침체, 경쟁 심화로 인해 K콘텐츠의 성장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미래를 위한 더 큰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조 원장은 "콘텐츠 업계와 간담회를 하다 보면 업계의 90%가 연매출 10억 이하, 종사자 10인 이하인 곳이 90%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콘진원이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해외에 대해 그 나라의 법과 제도, 문화, 인력, 인프라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데이터를 콘진원이 제공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지금 현재 콘진원 센터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는 업계가 필요로 하고, 애로사항을 풀어주는 것이 저희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애로사항을 풀어주고 있는데, 그의 일환으로 문체부 주재로 수출대책회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콘진원은 지난 11월 '퍼플오션'을 2024년 콘텐츠산업 전망의 대표 키워드로 발표하고, 글로벌 경기침체 및 경쟁심화의 레드오션을 다양한 전략을 통해 블루오션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하영 소통홍보팀 팀장 [사진=콘진원] 2023.12.19 alice09@newspim.com

조 원장은 "한국 콘텐츠 산업, 글로벌 시장 전망은 콘텐츠 시장은 IP 중심이라고 본다. 그 이야기는 세계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가지고 있는 것인데, 이를 어떻게 활용해 글로벌로 확장시킬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콘텐츠IP마켓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중 팀장은 "IP의 경우 효율성을 찾는 게 큰 방향이다. 방송,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모두 마찬가지이다. 제작지원 이후에 성과를 거둔 '우영우' 같은 작품이 나왔다고 하면, 이걸 활용해 굿즈를 만들 수도 있고 이걸 가지고 다음 스탭을 고민하게 되는데, 조금만 넘어가면 캐릭터 산업과 연관돼 있다. 그러다보니 이걸 어디서 맡아서 할지가 고민인 지점"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미 산업 현장에서는 이종산업과 콘텐츠 결합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다만 콘텐츠 IP 가지고 계신 분들이,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바로 장벽과 만나게 된다. 업체는 어디서 만나야 하는지, 계약서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함께 했을 때 어느 정도의 돈을 벌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저희가 콘텐츠IP마켓 등을 통해 이런 것들을 초기에 상담해주고 컨설팅해주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 콘진원, 2024년 콘텐츠산업 위한 3대 혁신전략 발표

콘진원의 2024년 3대 혁신전략은 ▲글로벌 시장진출·한국경제 성장동력 ▲조직혁신·일류 공공기관 도약 ▲ESG 경영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세부적으로 21개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일중 혁신IP전략TF팀 팀장 [사진=콘진원] 2023.12.19 alice09@newspim.com

콘텐츠가 우리나라 11대 수출품으로 부상하며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K콘텐츠의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콘텐츠 산업 글로벌 거점인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올해보다 10개 늘려 모두 25개소로 확대하고 '해외진출전략협의체'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국산 콘텐츠의 가치와 수명을 확장함으로써 콘텐츠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K콘텐츠 슈퍼IP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전사적 사업체계도 새롭게 구축한다. 이에 콘텐츠IP지원 전담부서를 신설해 장르와 산업을 넘나드는 전방위 IP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이와 맞물려 K콘텐츠와 연관 산업 동방성장 및 수출 지원도 확대 강화한다.

한국 콘텐츠산업의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한 금융·세제 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공모문화산업전문회사 제도를 활성화해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복합금융과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세제 개선을 추진해 콘텐츠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돕는다.

콘진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산업에 대한 지원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사업 제도와 체계도 개편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콘진원 통합 정보시스템 구축의 사전단계인 정보화전략계획(ISP)을 내년 상반기에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콘텐츠데이터 통합기반 마련, 단계적 출연금 전환 등의 기반 작업이 병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윤옥 콘텐츠기반본부 본부장 [사진=콘진원] 2023.12.19 alice09@newspim.com

사업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책임심의제, 공정평가담당관제 등 심사평가 제도를 개선한다. 이와 관련해 김남걸 팀장은 "저희 역시 책임심의제를 처음 해보는 거라서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긴 어렵지만, 이를 위해서는 책임성, 공정성 등이 담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심의제도에 내부 직원이 몇 명이 들어갈 것인가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이 되지 않았다. 이 제도 역시 16개 대표 사업부터 적용하려고 한다. 현재 내부 직원이 들어갔을 때 우려하는 것은 '공정성을 해치지 않을까'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또 다른 제도로 공정평가담당자 제도를 도입하려고 한다"라며 "평가 과정을 외부사람이 참관해서 평가보고서를 저희에게 제출하게 된다. 평가위원 간에 불공정한 움직임이 포착되면 평가 배제 및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콘텐츠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 경영에 대한 콘텐츠산업계의 낮은 인식을 개선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에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제작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콘텐츠산업계의 다양성 증진을 위한 자문단을 꾸려 배리어프리 문화를 확산 ▲지역 콘텐츠 특화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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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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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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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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