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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차세대 전투기 연동 무인기 공동 개발

기사입력 : 2023년12월21일 10:18

최종수정 : 2023년12월21일 10:18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전투기와 연동되는 무인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20일 미일 양국이 2035년까지 일본이 배치할 차기 전투기와 연동하는 무인기 개발을 위해 공동기술연구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방위장비청이 '방위과학·기술협력그룹' 회의를 내년 중 열어 무인기를 포함한 군사기술협력을 협의한다고 전했다.

방위과학기술협력 그룹 회의는 미국과 일본이 지난 9월 발족한 기구이다. 미 국방부의 기술 담당자는 내년 중 열릴 방위과학기술협력그룹 회의에서 미일 양국의 지식이나 강점을 살려 무인기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2035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영국 및 이탈리아와 차기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연관해 미일은 차기 전투기를 동반해 비행하며 자율적으로 판단해 전투를 지원하는 무인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전투기와 무인기의 공동 작전 수행은 전투 방식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일본과 영국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지지하면서 전투기와 연계된 무인기 협력 가능성을 일본 측과 모색해 왔다. 

전투기를 지원하는 무인기는 레이더나 센서로 정보를 수집해 전투기 조종사를 지원하거나 적기를 직접 공격할 수 있다. 조종사의 희생을 줄이고 대규모 항공 전력을 보유한 중국에 맞서 전투기의 수적 열세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 공군 B-1B 폭격기와 연합 기동 훈련을 하는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 F-2 전투기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폿]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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