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원가 절감·기술 개발·조직 문화 강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천시열 제24대 포항제철소장은 2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은 조양래 포스코노동조합 부위원장, 이본석 노경협의회 전사 근로자대표, 김재열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천 포항제철소장은 취임사에서 "포항제철소는 지난 50여년 간 특유의 강인한 의지로 혁신을 거듭하며 성장해왔다"며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뚝심과 집념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천시열 제24대 포항제철소장이 취임했다. [사진=포스코]2024.01.02 dedanhi@newspim.com· |
천 소장은 이를 위해 △안전 △원가절감 △기술개발 △조직문화의 네 가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가장 먼저 "제철소는 실행하는 조직이며, 지킬 수 있는 룰을 만들고 반드시 지키는 안전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원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이 나의 안전을 지켜 준다'는 것을 느끼고 자율적으로 안전관리에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제품 판매가 하락과, 전력·LNG 등 연료 가격 상승에 대비해 데이터 기반의 설비관리와 혁신적인 조업기술을 개발하고, 고효율 생산체계를 구축하여 수익성과 미래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스마트한 원가절감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으로는 '저탄소, 친환경, 스마트 기술개발 가속화'를 강조하면서, "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경쟁력 선점을 위해 저탄소 브리지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사일로, 집진기 신설 및 SOx, NOx 저감설비를 가동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제철소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환경개선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고위험 작업의 자동화와 설비예지 시스템을 활용한 장애 예방으로 안전 리스크를 개선하고, 연주비 개선, TLC(Torpedo Ladle Car) 자율주행 등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독려했다.
그는 상호존중과 배려의 조직문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상호간 인정과 칭찬을 통해 긍정적인 조직분위기를 조성하고,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여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본도 자원도 없이 무에서 유를 창조한 포스코의 성공 이면에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다"며 "포항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보답은 포항제철소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지역의 발전을 선도하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하며 취임사를 마쳤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