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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준 진단한 AI가 해법도 제시…'디지털' 장착 교과서 나온다

기사입력 : 2024년01월06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1월06일 07:29

2025년 학교에 디지털교과서 도입…올해 안 개발 마쳐야
교과서 업체와 에듀테크 업체의 '합종연횡' 심화
정부는 에듀테크 수출 확대 방침
'디벗' 보급 서울, 실생활 밀접 학습 추진 가능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어떤 형태의 새로운 교과서가 등장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생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기능을 갖춘 AI디지털교과서를 학교에 보급하겠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정부 계획이 실현되면, 기존 서책형 교과서 비중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 계획대로 2025년 디지털교과서의 원만한 도입을 위해서는 올해 상반기 이내에 이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 심사도 받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지난해 9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3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전자칠판을 체험하고 있다.  2023.09.21 choipix16@newspim.com

◆느린학습 ·심화학습 가능한 디지털교과서

6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지난해 12월 'AI 디지털교과서 서비스모델 및 프로토타입 시연회'를 통해 문제점과 효과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디지털교과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개발 중이다. 하나의 시스템에서 학습이 느린 학생과 심화학습이 가능한 학생 모두를 교육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학생의 학습 수준에 맞는 개념 중심 콘텐츠를 태블릿PC나 스마트기기 등이 추천하고, 필요한 경우 학습 결손을 해소할 수 있는 학습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과정의 기본 학습 내용을 충분히 소화한 학생에게는 토론, 논술 과제 등 심화학습 콘텐츠도 제공한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초등 영어·수학·정보 과목과 중등 영어·수학·정보 6개 과목에 대한 시제품을 개발할 5개 주관사를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시제품에는 대시보드를 통한 학생의 학습데이터 분석, 학습 진단과 분석, 학생별 최적의 학습경로와 콘텐츠 추천 등 주된 기능이 포함됐다. 학생들에게 문항 풀이 중심의 처방이 아닌 개념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는 방식이 도입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3년 6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3대 교육개혁 과제인 디지털 교육혁신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2025년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교과에 우선 도입하고, 2028년까지 국어, 사회, 역사, 과학, 기술·가정 등으로 확대된다.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 데이터 기반의 '맞춤' 학습콘텐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장애교원을 위한 화면해설과 자막 기능,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국어 번역 기능도 지원한다. 2023.06.08 yooksa@newspim.com

◆새판짜기 나선 교과서 시장

디지털교과서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바탕으로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도 구동될 수 있게 개발 중이다. 민간 기업과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정부는 통합로그인, 대시보드와 같은 통합학습기록저장소를 구축하고, 민간기업은 디지털교과서 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형식으로 디지털교과서 개발 중이다.

그동안 교과서를 개발해 온 '민간개발사'와 최신 기술을 활용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 간의 합종연횡도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교육 실습 플랫폼 기업 엘리스그룹은 지난해 8월 교육출판전문기업 비상교육과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교과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엘리스그룹은 기존 소프트웨어(SW)∙AI 교육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어 디지털교과서 시제품 개발 연구 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화시스템 ICT(정보통신기술) 부문은 한국교과서협회가 주관하는 디지털교과서 공동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디지털교과서 공동플랫품은 음성인식 솔루션·AI 수학 엔진·코딩플랫폼 등 기술이 반영될 예정이다. 천재교육·동아출판·아이스크림미디어 등 80여개의 교과서 발행사가 쉽게 콘텐츠를 제작해 탑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교육당국은 공교육과 결합한 에듀테크 산업을 육성해 수출을 활성화 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디지털 교육과 결합한 에듀테크 수출을 확대하고, 디지털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한 해외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2023년 5월 11일 경남 창원시 남정초등학교 5학년 4반 학생들이 '아이톡톡'을 활용한 과학수업에 참여 중이다/사진=김범주 기자

◆디지털교과서, 잠자는 학생 깨우는 구원투수 될까

다수의 시도교육청이 IT기기를 수업에 활용하고 있지만, 서울·경남교육청의 활용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디지털'과 '벗'의 합성어인 '디벗'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미래교육에 대비한다는 취지에서 서울 학생들에게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를 보급해 수업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2022년 당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된 이 사업은 2025학년도까지 순차적으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러 논란에도 디벗 활용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편이다. 지난해 3월 서울시의회가 교사, 학생, 학부모 63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생은 56.4%가 '공부나 수업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학부모의 57.4%는 '디벗 사업 유지,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고, 교사의 63.7%는 '디벗과 전자칠판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업에서 디벗을 활용해 디지털 기기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익힐 수 있어 실생활과 더 밀접한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학습에 필요한 자료를 찾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한 지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이 개발한 디지털교과서 '아이톡톡'은 AI플랫폼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2019년 AI서버 구축 계획 수립, 전문가 컨설팅 등을 거쳐 추진됐으며, 과목 간에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에는 현장 교사 600여명이 참여했다. 민간기업이 현재 운영 중인 AI학습 시스템과는 차이를 두고 있다.

이대영 한국교과서협회 이사장은 "공동플랫폼 개발이 올해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지털교과서 활용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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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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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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