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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 강원 동계올림픽 가볼만한 곳…오죽헌·운탄고도·발왕산·태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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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강릉 오죽헌·정선 운탄고도·평창 발왕산·횡성 태기산

[편집자] 전세계를 하나로 묶는 '젊은 스포츠 축제'가 열립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입니다. 종합통신사 뉴스핌은 강원 2024 대회 조직위원회와 공동기획, 올림픽을 소개합니다.

[강릉·정선·평창·횡성=뉴스핌] 이영태 여행선임기자 = 세계 최초의 모자(母子) 화폐 인물이 탄생한 곳이 있다. 오는 19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막식과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강릉시의 대표적 관광지 오죽헌(烏竹軒, 보물 165호)이다.

강릉 오죽헌 전경.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오죽헌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여류화가 신사임당과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 아홉 번 장원을 한 사람)으로 불리는 율곡(栗谷) 이이(李珥)가 태어난 곳이다. 조선시대에 천재는 많았겠지만 구도장원공을 차지한 사람은 율곡뿐이다.

◆ 아무리 많은 돈을 지불해도 잘 수 없는 곳 강릉 오죽헌 몽룡실

강릉 오죽헌 전경. 오른쪽에 있는 방이 신사임당이 용꿈을 꾸고 율곡 이이를 낳았다는 몽룡실.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관광지가 즐비하고 숙소가 넘치는 강릉이지만 아무리 많은 돈을 지불해도 잘 수 없는 방이 있다. 바로 오죽헌 몽룡실(夢龍室)이다.

오죽헌 관리사무소에는 가끔 신혼부부들로부터 "달라는 대로 돈을 낼 테니 몽룡실에서 하룻밤만 자게 해달라"는 전화가 많이 온다고 한다. 신사임당이 용꿈을 꾸고 율곡을 낳은 방이기 때문이다. 용의 해인 갑진년에는 몽룡실 방값이 더욱 오를 듯 싶다.

용꿈은 태몽 중 으뜸으로 꼽힌다. 우리 조상들은 용꿈을 선비라면 고위 관직에 오르고, 상인이라면 큰 돈을 버는 대상이 될 것을 암시하는 길몽으로 여겼다.

실제로 신사임당이 용꿈을 꾸고 1536년에 낳은 율곡은 대사간(정3품, 사간원의 으뜸 벼슬)에만 9번이나 임명됐으며, 예문관대제학과 홍문관대제학을 겸임한 양관대제학(兩館大提學, 정2품)을 지냈다. 1582년 이조판서와 형조판서를 거쳐 이듬해 병조판서가 된 이이는 일본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한 '10만 양병설'을 주창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우찬성(종1품)에 올랐으며, 1584년 사망한 후에는 의정부영의정에 추증됐다.

오죽헌은 또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을 위한 '강릉시 국제관광도시 조성 전략수립 용역' 을 맡은 강원연구원이 강릉을 방문한 내국인 1000명과 외국인 600명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찾고 싶은 목적지가 어디냐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곳이다.

오죽헌을 방문하면 문화관광해설사가 안내하는 시간(오전 3회, 오후 5회)을 기다렸다가 500여 년 전 신사임당과 율곡이 함께 살았던 이야기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길 추천한다. 오죽헌에 위치한 율곡기념관과 강릉화폐전시관, 강릉시립박물관도 아이들과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관광코스로 좋다.

◆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도로 정선 만항재의 '설국'

운탄고도 5길이 시작되는 정선 화절령.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와 프리스타일스키(모굴) 경기가 열리는 정선은 '광부의 도시'다.

올림픽 경기가 펼쳐지는 하이원리조트를 지나 5분쯤 차를 타고 달리면 옛 광부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운탄고도 5길이 시작된다. 운탄고도는 평균 고도 546m, 총 길이 173.2km의 길로 영월 청령포에서 시작해 삼척 소망의 탑까지 이어진다. 이 길 가운데 가장 풍광이 좋은 곳이 바로 5길이다.

운탄고도 5길은 정선 화절령에서 시작해 만항재까지 이어진다. 소복히 쌓인 눈길을 헤치고 화절령에 오르니 차 바퀴가 미끄러진다. 스노우체인을 앞바퀴에 뿌리고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도로 정선 운탄고도 만항재.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화절령에서 만항재까지는 15.7km다. 대한민국에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도로가 바로 해발 1330m 만항재 정상이다.

만항재 정상에 오르니 순백의 세상 '설국'이 시작된다. 4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만항재라고 하지만 역시 백미는 겨울이다. 정선군과 태백시, 영월군이 만나는 만항재는 백두대간 보호구역답게 자작나무숲이 장관을 이룬다.

운탄고도 만항재가 연출한 설경.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만항재 전망대에서 함백산 전경을 바라보니 저기 어딘가에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루돌프 사슴과 함께 썰매를 타고 있을 것 같다.

한때 대한민국 경제의 상징이었던 탄광지대인 운탄고도에는 강원도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소규모 걷기여행길이 영월군에 6개, 정선군에 4개, 태백시에 5개, 삼척시에 4개 등 지역별로 다양하게 조성돼 있다.

◆ 챔피언을 탄생시키는 평창 발왕산에서 '발왕수'를 마시다

발왕산 정상에서 바라본 태백산맥.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평창에선 강원 동계청소년올림대회 중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경기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노르딕 등 복합경기가 열린다.

평창을 대표하는 가족여행 코스는 발왕산이다. 발왕산은 왕을 탄생시키는 어머니 산이라는 뜻이다. 이곳에서 시작하는 모든 것은 최고, 챔피언, 왕이 된다고 한다.

발왕산은 용평리조트에서 관광케이블카를 타고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높다는 해발 1458m의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는 8명이 정원인 케빈을 타고 국내 최장이라는 왕복 7.4Km의 코스를 18분 동안 달린다.

케이블카를 타고 발왕산 정상 드래곤 캐슬에 내리면 태백산맥이 연출하는 겨울 풍경화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대한민국 설경 중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은 정도로 눈이 부시고 아름답다.

발왕산 정상에서 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눈꽃과 상고대, 얼음꽃.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발왕산 정상에 조성된 공원 숲길을 따라 걸으니 햇볕을 받은 눈꽃과 상고대, 얼음꽃이 서로 '내가 더 이쁘다'고 눈부신 자태를 뽐낸다. 눈꽃과 상고대, 얼음꽃은 차이가 있다. 하얀 눈이 나뭇가지에 쌓이면 눈꽃, 서리가 찬 기온에 하얗게 얼면 상고대, 나뭇가지에 쌓인 눈이 녹다가 낮은 기온에 꽁꽁 얼면 얼음꽃이 된다.

발왕산이 자랑하는 천년주목숲길로 향했다. 숲길은 마유목을 지나 참선주목(철학의 나무), 왕발주목, 8자주목, 어머니 왕주목, 승리주목, 고해주목, 아버지 왕주목, 8왕눈이주목까지 2km에 걸쳐 약 30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다. 천년의 세월을 견딘 주목들이 피어올린 눈꽃이 화려하다.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에서 1800년 수령을 자랑하는 '아버지 왕주목.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발왕산 주목 군락에는 최고 1800년으로 추정되는 아버지와 어머니 왕주목을 비롯해 키가 6~16m에 이르는 260여 그루의 주목이 자라고 있다.

천년주목숲길이 끝나는 곳에는 마른 목을 축일 수 있는 발왕수가 기다린다. 발왕수는 발왕산 정상부의 눈이 녹아 단단한 퇴적암 속으로 스며들어 만들어진 물로 깨끗하고 개운한 맛이 난다.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의 마지막 선물이다.

◆ 강원도 내륙에서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는 횡성 태기산

일몰 직전 횡성 태기산이 연출하는 겨울 풍경.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는 이번 대회 종목 중 프리스타일 스키(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크로스)와 스노우보드(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크로스) 경기가 펼쳐진다.

강원도 내륙에서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다는 횡성군 최고봉 태기산을 찾았다. 태기산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가볼만한 추억의 일몰 명소' 9곳에도 포함됐다

해발 1261m인 태기산 역시 적설량이 많아 겨울 눈꽃와 상고대 성지로 꼽힌다. 8부 능선에 있는 고갯마루인 해발 980m 양구두미(兩邱頭尾) 재까지는 차로 올라갈 수 있다.

태기산은 삼한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산성을 쌓고 최후의 항전을 벌인 곳이다. 하얀 눈꽃으로 덮여 있는 태기산은 겨울산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설경으로 잘 알려진 명소다.

양구두미재에 차를 세워놓고 태기산 전망대를 향해 걸었다. 북쪽으로 완만히 뻗은 산자락을 따라 풍력발전기들이 눈꽃들과 어우러져 겨울 강원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설국 장관을 연출한다.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서쪽 저 멀리 산 너머로 붉은 태양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작별을 고한다. 횡성과 원주, 홍천 일대로 펼쳐진 산악지대를 물들인 낙조가 나그네의 넋을 뺏는다.

태기산 정상은 군부대 철조망으로 인해 접근이 불가능하다. 굳이 정상에 오를 필요가 있을까 싶어 장엄한 석양빛을 내뿜는 겨울해를 카메라에 담았다. 하얀 설국을 붉게 물들인 노을에 갈길 바쁜 나그네의 발걸음이 멈췄다.

횡성 태기산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장엄하다. 2024.01.17 [사진=이영태 여행선임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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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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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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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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