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베이징현대, 충칭공장 최종 매각..."매각가, 투자액의 20%에 불과"

기사입력 : 2024년01월19일 10:19

최종수정 : 2024년01월19일 10:19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충칭(重慶) 현지 공장을 우리돈 3009억원에 매각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 18일 보도에 따르면 '충칭시 장베이(江北)구 위주이(魚嘴)현대대로 18호의 토지사용권과 지상 건축물·관련 선비 등 자산이 16억 2000만 위안에 매각 됐다고 중국 전국공공자원거래플랫폼에 공시됐다.

매물 인수자는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회사(魚復工業園建設投資有限公司)'로, 이는 충칭 량장(兩江)신구개발투자그룹이 55.45%, 충칭장베이구국유자본투자운영관리그룹이 44.55%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다. 충칭 공장은 향후 량장신구개발투자그룹의 다른 자회사가 전기차 생산시설로 개조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8월 충칭 공장을 매물로 내놨었다. 당초 거래가는 37억 8400만 위안으로 제시됐지만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며 매각가를 절반가량으로 낮췄다. 이후 9월과 10월 매각가를 잇달아 낮춘 뒤 11월 말 총 투자액의 20% 수준에 매각을 완료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충칭공장은 베이징현대의 중국 내 다섯 번째 완성차 제조공장이다. 77억 위안이 투자돼 2017년 8월 정식 가동됐으며, 연간 30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다만 베이징현대가 판매 부진을 겪으며 지난 2022년 2월 말 충칭 공장이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올 뉴 베르나(VERNA·중문명 新瑞納)와 엔씨노(ENCINO·중문명 昂希諾), 라페스타(LAFESTA·중문명 菲斯塔), ix25 등을 생산해왔지만 판매 부진으로 공장 가동을 멈췄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베이징현대는 한때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중외 합자 자동차기업 중 하나로 꼽혔다. 2016년에는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어서기도 했고, 중국 시장을 낙관한 베이징현대는 생산능력을 확장하며 공장 수를 다섯 개로 늘렸다.

그러나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가 발생한 데 더해 중국 로컬 브랜드가 급부상하며 한국계 자동차 브랜드의 점유율이 쪼그라들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의 작년 판매량은 25만 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생산과잉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베이징현대는 자산 처분에 나섰다. 2021년 베이징 순이(順義)구에 위치한 제1공장을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샹(理想·Li Auto)에 매각한 데 이어 이번에 충칭 공장까지 매각하면서 중국 내 남은 생산 거점은 3곳(베이징 2곳, 창저우 1곳)으로 줄어들었다. 베이징현대는 향후 창저우 공장도 매각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이징현대는 2025년까지 판매량을 50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11세대 소나타와 5세대 산타페를 출시하고, 향후 3년간 6개 이상의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바이두]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