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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피벗 기대 후퇴에 오른 금리…"미 국채 저가 매수 기회"

기사입력 : 2024년01월22일 23:24

최종수정 : 2024년01월22일 23:2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대형 은행 두 곳이 미 국채 저가 매수를 추천했다.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약해져 채권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향후 몇 주간 발표될 경제 지표가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 국채 미수를 추천했다. JP모간 체이스 앤 코 역시 최근 수익률이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로 오른 5년물을 매수할 것을 제안했다.

모간스탠리는 지난 20일 자 보고서에서 "우리는 매수를 위해 이 같은 하락을 기다렸다"며 "재정 지원이 줄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2월 미국 (경제) 활동 지표는 하방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 국채 5년물 금리는 지난주에만 22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금리 오름세는 지난해 5월 19일 이후 가장 가팔랐다.

최근 미 국채가 이처럼 약세를 보인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약해져서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았고, 미국의 고용시장도 강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3월 굳이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다는 전망을 점차 강화하는 추세다. 이는 대다수 연준 위원의 공개 발언 내용과도 맥을 같이 한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3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44.1%로 반영 중이다. 같은 달 연준의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55.7%로 반영되고 있다. 몇 주 전만 해도 연준이 3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은 80%에 달했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4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5.8bp 밀린 4.088%를 가리켰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2.5bp 하락한 4.383%를 기록했다. 30년물은 5.2bp 내린 4.302%, 5년물은 5.3bp 밀린 4.019%를 각각 나타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시장 참가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가 너무 높다는 점에서 미 국채의 추가 약세를 점친다. 일본 도쿄의 파이브스타 애셋 매니지먼트의 시모무라 히데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전혀 피벗(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나서지 않거나 채권을 너무 많이 샀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질 수 있다"며 "채권 파티의 마지막 손님이 되지 말라. 파티가 끝나면 재빨리 떠나라"고 조언했다.

이번 주에는 채권 금리의 향방을 가를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는 23일부터 진행되는 2년물과 5년물, 7년물 입찰이 국채 수익률 상승 압력을 대로 형성할 수 있다고 본다.

오는 25일 발표되는 지난해 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역시 채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4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전망이 적중할 경우 3분기 4.9% 성장한 미국은 2021년 이후 가장 강력한 2개 분기 연속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다음 날인 26일 상무부가 공개하는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역시 시장 참가자들의 주시하는 지표다. 경제 전문가들은 헤드라인 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6% 상승해 직전 달과 같은 속도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며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연간 3.0%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ING 그룹의 벤저민 슈뢰더 수석 금리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를 당장 내리기 시작하도록 하는 압박이 거의 없다"며 10년물 금리가 4.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은 연준이 오는 5월보다는 6월부터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모간스탠리는 3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실망할 것으로 판단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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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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