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연착륙 기조 속 혼조 마감…주간 기준 상승

기사입력 : 2024년01월27일 06:16

최종수정 : 2024년01월27일 06:1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조가 지속하는 가운데 주간 기준으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30포인트(0.16%) 오른 3만8109.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9포인트(0.07%) 내린 4890.97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5.13포인트(0.36%) 밀린 1만5455.36으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65% 상승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6%, 0.94% 올랐다.

이날 공개된 물가 지표는 미국의 연착륙 기조를 확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0.2%, 1년 전에 비해 2.6%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와 일치한다.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9% 각각 올랐다. 전년비 상승률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았다.

월가의 황소상 [사진=블룸버그]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 지표로 근원 PCE 물가지수를 선호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이 월간 기준으로 0.2%를 꾸준히 유지해야 연준이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은 좋은 수치"라며 "어제 국내총생산(GDP) 지표와 함께 보면 이번 보고서는 최근 설득력을 얻고 있는 연착륙 가능성을 키운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보다는 5월이나 6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반영 중이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할 것인지'(if)가 아닌 '언제'(when) 시작할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남아 있다"며 "다음 달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 수집에서 2%를 향한 경로가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는 한, 연준은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위해 5월이나 6월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섹터 중 산업, 원자재, 부동산, 기술을 제외한 7개 업종이 상승했다. 하락 업종 중에서는 기술업이 1.05% 하락했으며 상승 종목 중에서는 에너지업이 0.76%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인텔은 11.91% 급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인텔은 월가의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 전망치를 공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스피릿 항공의 주가는 제트블루가 합병 계획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밝히며 13.50% 급락했다.

테슬라는 앞으로 주가가 추가 30% 하락할 수 있다는 JP모간의 경고 이후에도 전날 급락 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0.34% 상승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7.09%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예상보다 강한 연간 이익을 전망했다. 반면 비자는 현 분기 매출액 증가가 기대보다 약할 것으로 내다보며 1.73% 내렸다.

국채 금리는 물량 부담에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4.131%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2.4bp 오른 4.312%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3% 내린 103.44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7% 오른 1.0857%, 달러/엔 환율은 0.28% 상승한 148.07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65센트(0.8%) 오른 78.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1.12달러(1.4%) 상승한 83.55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이번 주 6.5% 급등해 지난해 9월 1일 주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주간 기준으로 브렌트유도 6.4% 올라 지난해 10월 13일 이후 가장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금값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전날과 비슷한 온스당 2017.3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64% 내린 13.23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