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웹툰 시장서 연간 거래액 1천억 엔 돌파...월간 이용자 수 1위 달성"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의 두드러진 성과를 바탕으로 네이버 웹툰이 EBITDA 흑자를 달성한 가운데, 올해는 출판·게임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일 열린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웹툰의 4분기 사업 성과와 관련해 네이버 웹툰은 4분기에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되며 2023년 연간 EBITDA 흑자를 달성했다"며, "이는 지속적인 리소스 효율화, 크로스보더 콘텐츠 확대, 신규 BM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익성 향상에 집중,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AI 추천 등 플랫폼 강화와 신규 작품의 흥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로는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의 기저효과로 8% 감소한 4440억 원을 기록했다"며, "일본에서는 오리지널 연재 작품의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라인망가 최초로 작년 연 거래액 10억 엔을 기록한 입학 용병 등 다수의 히트 IP가 배출되며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었고, 이에 따라 4분기에도 일본 만화 웹 월간 이용자 수 1위 지위를 공고히했다"고 강조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네이버] |
또한 "2023년 일본 내 연간 거래액은 1천억 엔을 돌파하며 만화 강국 일본에서 한국 크로스보더 작품과 현지 창작자 생태계 확장의 시너지로 종전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며, "미국에서도 AI 추천 강화 등 플랫폼 고도화와 런칭 당일 역대 매출 1위를 기록한 현지 오리지널 작품의 흥행 등으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도 신작의 인기에 힘입어 유료 이용자가 확대되며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 현황에 대해서는 "플랫폼 차원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보상형 광고 등 신규 수익화 모델을 확장하고 있으며, AI 큐레이터와 같은 추천 기술 고도화로 탐색의 편의성과 개인화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이외에도 지난 분기 도입한 커뮤니티 서비스 작가 홈에 11월 기준 1800여 명의 작가가 240만 명의 월간 이용자와 소통하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독자 댓글 소통 기능이 추가되어 유저의 활동성 증가와 작품 감상 확대로 이어졌다. 또한 생성형 AI 기반 카드 생성, 작품/히스토리 기반 추천 이벤트, 연말 결산 등 새로운 참여형 서비스를 늘려나가며 이용자의 리텐션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분기에도 웹툰의 풍부한 스토리 포트폴리오에서 다수의 흥행작이 배출되며 IP 사업 매출 성과가 확대됐다"며, "비질란테, 이두나, 이제 곧 죽습니다 등 웹툰 원작의 영상화에 성공하였고, 영상 공개 후 웹툰 거래액은 10배 이상까지도 증가하며 원작 유입 효과가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영상화된 웹 소설 원작 내 남편과 결혼해줘 시리즈도 공개 직후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이며 흥행 몰이 중"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2023년에 세 차례 진행한 MD 굿즈 팝업 스토어는 각 행사장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누적 총 17만 명 가량의 방문객을 모으며 큰 인기를 얻었으며, 대형 브랜드사와의 콜라보 기획도 잇따라 성사되는 등 웹툰 IP의 가치가 확대되고 있다"며, "2024년에도 영상화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며 그다음 단계로 MD와 출판, 그리고 게임 등 다양한 사업으로 다각화하여 IP의 영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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