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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강자로 올라선 포스코이앤씨...올해 업계 '왕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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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부산서 경쟁사 잇달아 격파...수주 경쟁력 높아져
여의도 한양 수주시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1위 예고
경쟁사 대비 낮은 공사비 제시, 든든한 모기업도 장점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안산 주공6단지, 부산 촉진2-1구역 등 굵직한 재건축·재개발 수주로 주택사업 강자의 면모를 보이면서 올해 정비사업 '왕좌'에 오를지 주목된다.

주택경기 침체로 신규 수주에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포스코이앤씨는 대형 건설사 중 가장 적극적인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상위 건설사와의 시공사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기세도 매섭다. 시공사 수주전이 벌어진 여의도 한양, 노량진1구역 등을 따내면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액 2위에 오른 아쉬움을 올해는 풀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 시공능력 상위 건설사 잇달아 연파...정비사업 수주 1위 기대감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굵직한 재건축, 재개발 시공권을 잇달아 따낸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정비사업 수주액 1위에 도전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7일 부산 촉진2-1 재개발사업에서 10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순위 1위를 자랑하는 삼성물산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올해 정비사업의 마수걸이 수주다.

포스코이앤씨이 수주한 부산 촉진2-1구역 투시도. [자료=포스코이앤씨]

사업비 1조3000억원 규모의 이 단지는 올해 상반기 부산 정비사업에서 '최대어'이자 대형 건설사 간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7계단 앞선 데다 전통의 '래미안' 브랜드를 갖춘 삼성물산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조합원 투표 결과 297표 중 171표(58%)가 포스코이엔씨를 지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경기도 안산에서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맞대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주택경기 악화로 건설업계가 보수적인 정비사업 수주에 나서는 상황에서 서울 노른자위 땅이 아닌 경기도에서 대형 건설사 간 경쟁입찰을 벌였기 때문이다.

이 단지가 위치한 안산 고잔동은 대우건설의 텃밭 같은 지역이다. 2000년대 초 안산 '푸르지오 1차'를 시작으로 지난해 준공한 '푸르지오 브리파크'까지 이 지역에 총 18개 단지를 공급했다. '푸르지오 타운'이 형성될 정도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 보니 조합원의 마음이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이 단지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밀리던 포스코이앤씨가 조합원 유효 투표수 524표 중 294표를 받아 시공권을 품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1위와 3위를 잇달아 격파한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여의도에서 2위인 현대건설과의 결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공사를 선정하려던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소유주 동의를 얻지 못한 롯데마트 부지를 사업면적에 포함했다가 서울시로부터 한차례 제재를 받은 바 있다. 12월 조합원 전체회의에서 이 부지를 매입하기로 하고 이르면 이달 시공사 선정 절차를 재개한다. 여의도 재건축을 선점할 수 있다는 의미와 함께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액 1, 2위 간 건설사로 올해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노량진1구역 재개발, 가락프라자 재건축, 별빛마을8단지 부영아파트 리모델링 등의 정비사업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수주액은 4조원대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경쟁사보다 공사비 낮게...든든한 모기업도 장점

포스코이앤씨가 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유는 브랜드 인지가 상승한 것도 있지만 경쟁사 대비 낮은 공사비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 촉진2-1 재개발에서 삼성물산은 3.3㎡당 969만원을 제시했고 포스코이앤씨는 이보다 78만원 낮은 891만원을 약속했다. 국민평형(전용 84) 기준으로 공사비가 2574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앞서 이 단지는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가 공사비 갈등으로 취소한 전례가 있어 시공사 선정에 공사비가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공산이 크다.

경기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 사업에서도 포스코이앤씨는 대우건설(612만원)보다 3.3㎡당 34만원 저렴한 578만원을 제시했다. 물론 업계 최고 수준의 기업 신용도를 기반으로 한 사업비를 포함한 금융지원도 조합원 '표심'을 잡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재건축 왕' 등극에는 여의도 한양 재건축 수주가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부산 촉진지구와 경기 안산 고잔 재건축에 비해 여의도 한양은 준강남 급이란 위상이 있어서다. 총사업비는 약 1조원 수준으로 사업규모는 크지 않지만 위상이 큰 만큼 이 사업을 수주해야 '재건축 왕좌'에 오를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부산 촉진지구나 안산 고잔은 전초전"이라며 "여의 한양을 수주하면 이제 강남에서도 당당히 수주전에 참여할 수 있는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지난 2개월 새 국내 최고 건설사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직원들의 수주 자신감이 크게 상승한 상태"라며 "여의도 한양아파트를 비롯한 정비사업의 추가 수주로 정비사업에서 경쟁력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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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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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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