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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외교안보에 자신감…'지나친 낙관'과 '단순한 인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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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공동 리더십" 한미일 협력 성과만 부각
독자 핵무장에 선 긋고 "NPT 체제 준수" 재확인
한일관계 우려에는 "관계 복원돼 미래로 가는중"
트럼프 재집권 우려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공개된 KBS와의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내세운 외교안보 기조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강한 자신감으로 낙관론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현 정부의 기본 외교기조인 한·미·일 협력을 통해 "(3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이 언급한 외교안보 사안은 3국 협력 외에 한·일 관계와 대(對)중국 외교, 북한 및 북핵 대응, 미국 대선과 '트럼프 2기' 출현 대비 등이다. 어느 때보다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한국의 외교적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윤 대통령의 자신감과 긍정적 자평이 정확한 현실 인식에 기반한 것인지에 의문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와 신년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2.07 photo@newspim.com

특히 한·미·일 협력 강화로 얻게 되는 전략적 이익만을 강조했을뿐 그 이면에 존재하고 있는 '반작용'이 한국의 외교와 안보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과 이를 관리해 나갈 방안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언급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독자적 핵무장에 분명히 선을 긋고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를 정부의 기본적 북핵 대응 원칙으로 재확인했다는 점이다.

윤 대통령은 독자 핵개발은 국제적 제재에 따라 경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 "현실적이지 못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핵개발은 마음만 먹으면 시일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면서도 "국가 운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NPT(핵확산금지조약)를 철저히 준수하는 게 국익에 더 부합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입장은 정부 출범 당시 설정했던 기본 방침과 같은 것이다. 또한 독자적 핵무장을 추구하지 않고 미국의 확장억제 신뢰성 강화로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한다는 한·미 공동의 '워싱턴 선언'을 재확인한 것이어서 한국 내 독자 핵무장 지지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미국으로부터 평가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강제동원(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문제를 매듭짓고 한·일 관계를 푼 것에 "북핵 위협에 대한 또 한·일 간, 한·미·일 간 안보협력이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는 이제 복원이 됐고 미래를 향해서 지금 나아가는 중이란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에 대한 강한 신뢰감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아주 정직하고 성실한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매사에 진정성이 있는 정치인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둘 사이에서 어떤 합의나 약속을 하게 되면 그걸 반드시 지키는 그런 지도자"라고 말했다.

정부가 강제동원 해법으로 추진중인 '제3자 변제' 방안은 일본이 호응하지 않아 재원 고갈되고 국내적으로 제3자 변제에 대한 적법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강제동원 문제를 서둘러 마무리했지만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자칫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 일본이 정부의 제3자 변제안에 호응하지 않고 결과를 관망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한·일 관계는 이제 복원이 됐다"고 단정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 일본 군마현이 조선인노동자추모비를 강제 철거하고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지방정부의 결정"이라며 방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은 '한·일 관계가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인식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7일 밤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대담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4.02.07 leehs@newspim.com

한국이 중국과 멀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저희가 한·중 관계에서 중요시 여기는 상호존중,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 그리고 공동의 번영, 이러한 것과 (중국이) 전부 토대를 같이 하는 것"이라며 "중국이나 우리나 대외관계, 철학 기조가 같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중 전략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 강화를 첫번째 외교기조로 삼은 윤석열 정부가 중국과 긴장 관계에 놓여 있다는 것은 모든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이어서 이같은 언급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중국이 의도적으로 한국과 고위급 소통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대중국 무역이 한·중 수교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특별히 문제 되는 것이 없다"는 대통령의 언급은 지나치게 안이한 상황 인식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른 한·미 관계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미국의 대외정책 기조라는 것이 그렇게 왔다 갔다 하지 않는다"면서 "저희는 한·미 간의 관계는 동맹을 더 강화하고 더 업그레이드 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지, 큰 저기(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러나 전세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우려하면서 '트럼프 리스크' 대비에 골몰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과거 트럼프 1기 때 한·미 관계를 떠올리며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통령의 호언장담에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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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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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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