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7일 오전과 오후 토크와 강연 개최
기획전 노래하는 땅 직접 둘러보는 투어 형식
오후 강연에는 3명의 전문가가 전시주제 강의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부산 을숙도의 부산현대미술관(관장 강승완)이 기획전 '노래하는 땅'의 연계프로그램 '토크와 강연'을 오는 2월 17일 개최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부산현대미술관의 기획전 '노래하는 땅'의 포스터. 이 전시와 연계한 토크와 강연이 연달아 열린다. [이미지 제공=부산현대미술관] 2024.02.10 art29@newspim.com |
'노래하는 땅'은 토착민의 언어와 예술가의 시각조형언어를 경유해 자연에 대한 생명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전시다. 인간과 비인간과의 공생을 모색하는 이번 전시는 2월 18일까지 현대미술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측은 이번 '토크와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를 횡단하는 '토착어의 가치', '언어와 삶의 관계', '언어에 담긴 자연관' 등을 깊게 살펴봄으로써 기획전시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먼저 전시 연계 '토크' 프로그램인 '언어 속 자연: 들여다보기, 떠올리기, 상상하기'는 17일 오전 11시 전시실 3~5(지하 1층)에서 진행된다. 이 토크 프로그램은 전시를 이루는 여러 구성요소를 마치 여행하듯 함께 살펴보는 투어형식으로 열린다. 투어를 공동 진행하는 소설가 김지현, 문학연구자 임명선, 전시기획자 박한나는 관람객및 참여자와 함께 전시장을 이동하며 전시된 작품, 창작소설, 토착어에 대해 설명한다. 또 창작소설 낭독과 토착어와 발화집단에 관한 이야기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같은 투어를 통해 문자언어와 시각언어가 가지는 서로 다른 표현방식이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읽어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게 된다.
이어 오후 2시부터 4시 50분까지 진행되는 전시 연계 '강연'에서는 3명의 전문가가 토착어를 '생태문화', '전통지식', '영성'이란 세가지 관점에서 풀어내며 강의한다. 이를 통해 이번 기획전의 주제를 심화시킬 예정이다. 강연자는 유기쁨 연구원(서울대사회학과), 홍선기 교수(국립목포대), 서정록 씨(북미 인디언 연구자) 등이다.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토착민과 예술가의 다양한 언어를 만나보며 생명 감수성을 높이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우리 미술관은 앞으로도 전시해설, 교육·학술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의 전시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획전 '노래하는 땅'과 연계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통합예약시스템 또는 전화(051-220-7352)로 사전예약하면 된다.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오는 18일 막을 내리는 '노래하는 땅' 전시는 설 연휴기간에도 관람 가능하다. 월요일 휴관. 무료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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