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14일(현지시간) 5만1000달러를 돌파했다. 시가총액도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전 8시 4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46% 상승한 5만1595.5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비트코인은 5만1824.35달러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의 시총도 지난 2021년 말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시각 암호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90% 상승한 2750.1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 6만8990.90달러까지 오르려면 여전히 33% 넘게 상승해야 한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2.14 mj72284@newspim.com |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호재 속에서 20% 넘게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에도 150% 넘게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TF 승인 이후 하락했다가 지난달 말 이후 다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4년 만에 맞이하는 비트코인 반감기(halving)를 앞두고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비트코인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의미한다.
지난 2012년과 2016년, 2020년 반감기를 지나며 비트코인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2012년과 2016년, 2020년 반감기 이듬해 연말까지 비트코인은 세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B2C2의 분석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가격은 종종 유입을 유도한다"며 "이러한 날들이 며칠 지속한다면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추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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