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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노인정책 확대 시행…역대 최대 규모 263억원 투입

기사입력 : 2024년02월15일 09:44

최종수정 : 2024년02월15일 09:44

6544명에게 노인일자리 제공
어울림 공간 경로당 운영지원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올해는 어르신의 행복한 삶, 건강한 노년을 위해 한층 더 확대된 노인정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고령화로 증가하는 노인일자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26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전년대비 835명 증가한 654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사업은 ▲지역사회 환경개선 봉사, 노노 케어, 학교도우미 봉사 등 공익활동형 일자리(4800명) ▲보육시설(어린이집) 도우미, 우체국 업무지원 등 어르신의 경력과 활동 역량을 발휘하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870명) ▲실버식당, 실버카페 등 소규모 매장 운영의 시장형 일자리(300명) ▲취업알선형 일자리(574명)로 시행한다.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맨 앞줄 오른쪽 네 번째)이 진주시 노인일자리 발대식을 알리는 안내판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진주시] 2024.02.15.

올해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경남도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도비 2억 4600만원을 확보해 진주평거고령자복지주택 내 실버식당, 코인빨래방 등 어르신의 적성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도 마련했다.

공익활동형·시장형 참여자의 소득 보충과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시 자체예산을 확보해 일자리 수당을 1인당 월 1만 원 추가 지급한다.

올해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213만 원, 부부가구 340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만원, 17만 6000원이 상향됐다.

기준연금액도 전년도 물가상승분 3.6%를 반영해 단독 월 최대 33만 4810원, 부부가구 53만 5680원으로 인상돼 1월 급여부터 인상된 금액으로 지급하고 있다.

시는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 예방과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및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대상자를 대폭 확대한다.

올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 대상자를 전년대비 226명 추가한 3810명으로 확대 추진하기 위해 전년대비 7억 500만원 증가한 55억 3000만원을 투입한다.

이에 서비스 권역을 기존 4개 권역에서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하고 수행기관 1곳을 추가해 5곳으로 늘렸으며, 종사자 또한 32명을 충원해 총 270명의 인력이 안전확인, 일상생활지원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신체 제약으로 거동이 불편한 중점 돌봄군에 대한 서비스 시간을 월 16시간 이상에서 월 20시간 이상으로 늘리고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포기자도 서비스 신청이 가능해졌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사업은 독거·노인부부, 조손가구 등 상시보호가 필요한 노인, 장애인 가정에 응급호출기, 화재감지기, 출입감지기, 게이트웨이를 설치해 화재, 질병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상황을 알리고 119에 자동 신고되는 시스템으로, 대상을 전년대비 553가구 추가한 1544가구로 확대한다.

경남 김해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 [사진=김해시] 2024.02.15.

시는 어르신의 고독 해소와 건강관리 등을 위해 사회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경로당 운영지원을 위해 5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관내 558개 경로당에 ▲운영비 ▲냉·난방비 ▲중식비 ▲양곡비 ▲개·보수 ▲냉방기·안마의자·전자제품 보급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건물 노후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던 이반성면 교풍경로당을 신축해 오는 6월 새 건물로 개소할 예정이다.

지난 1995년 들말 택지개발 이후 경로당이 없었던 평거동 39~41통 지역에 12월 준공 목표로 들말경로당을 신축해 경로당 이용 불편을 해소한다.

기존 경로당 활성화 사업과 함께 찾아가는 경로당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추진한다.

조규일 시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욕구에 맞는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더 세심하게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올해 더욱 확대된 다양한 노인복지시책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고령친화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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