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슈 프리뷰] 엔비디아 실적, 美증시 AI 모멘텀 판가름할 '시험대'

기사입력 : 2024년02월19일 13:01

최종수정 : 2024년02월19일 13:01

시장 기대치 이미 높아…상방 서프라이즈 쉽지 않을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작년에 이어 올해 미국 증시 랠리를 견인한 주요 동력인 인공지능(AI) 성장 기대감의 중심에 선 엔비디아가 오는 21일(현지시각) 실적을 공개해 월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나, 문제는 엔비디아가 제시할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를 얼마나 충족할지 여부다.

월가는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이 AI 성장 잠재력을 재확인시킨다면 기술주 주도의 추가 랠리가 가능하겠지만, 치솟을 대로 치솟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일이 만만치 않아 오히려 차익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을 더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AI 랠리 주도한 엔비디아, 모멘텀 '브레이크' 우려

AI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믿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0%(16일 종가 기준)가 올랐다.

특히 S&P500지수는 지난해 24% 오른 데 이어 올해도 5% 추가 상승했는데, 올해 상승분의 25% 이상은 엔비디아가 견인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매출이 205억달러 정도로 1년 전의 60억5000만달러 대비 238%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당순이익에 대한 월가 전망치는 4.56달러~4.59달러 로 전년 대비 70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됐다.

호주파이낸셜리뷰(AFR)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러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올해 어떤 방식으로 지속할 것인지 제시할 가이던스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기술주 관련 매도세가 촉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퍼스트핸드 캐피탈 포트폴리오 매니저 케빈 랜디스는 엔비디아의 사이즈나 AI 스토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번 실적이 시장 심리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11% 안팎의 변동장세를 연출할 수 있으며, 최근 주가 상승분을 감안했을 때 일시 주가가 후퇴한다고 해도 놀랍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엔비디아 주가수익비율(P/E)이 올해 추정 이익의 35배 정도이나 과거 P/E 수준이 25~67배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그리 높지는 않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크레이머 모트 캐피탈 창립자는 "시장이 엔비디아에 엄청난 (상승) 베팅을 한 것 같다"면서 "엔비디아가 월가 기대를 대폭 웃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어떤 재료가 추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겠냐"며 회의적 시선을 보냈다.

크레이머를 포함한 월가 전문가들은 작년 10월 이후 주식시장이 공격적 콜 옵션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는데, 기술 기업 이외의 실적 내용 전반이 부진한 상황에서 랠리가 더 이어지긴 쉽지 않다며 우려하고 있다.

e토로 옵션투자 애널리스트 브렛 켄웰은 "이러한 시장 랠리 속도는 분명 지속 불가능하다"면서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실적 기대치가 너무 높게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모멘텀이 언제 꺼질지 정확한 타이밍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