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교섭단체 만들도록 노력해야"
"인적 자원 풍부하지 않아…공천 빠르게 마무리"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위원장이 26일 "그동안 합당이니 뭐니 해서 불협화음을 일으켜 국민들로부터 실망감 준 것은 사실이지만 다시 무엇을 개혁할 것이냐는 점을 분명히 앞세우면 앞으로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회의에 참석해 "개혁신당이 개혁의 주체와 개혁의 방향이 무엇이냐 분명히 내놓고 국민들로부터 심판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26 leehs@newspim.com |
김 위원장은 같은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낙연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이 합당 후 갈라선 것을 두고 "쓸데없는 합당을 하지 않았으면 지금쯤 (지지율이) 10% 이상 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합당했다가 깨지니깐 또다시 좌절이 돼 지지도가 쭉 내려가 버리는 이런 상황이다. 지금서부터 부단히 노력해서 지지도가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최고위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 총선 목표에 대해 "최소한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개혁신당의 지지율과 관련해선 "여론조사에서 이야기하는 지지율이란 것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개혁신당이 무엇을 추구하는 정당이냐는 점을 국민에게 각인하고 국민이 이를 수용해주면 성공할 것이고 국민이 수용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 제가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선거할 적에도 그때 민주당이 1당될 것이라고 얘기하는 언론과 여론조사 기관은 없었다. 근데 결과는 민주당이 1당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안철수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압력도 넣고 그랬지만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으로 단일화를 성공해 서울시장을 당선시킨 과거를 놓고 봐도 여론조사 상 나타나는 지지율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공천 일정에 대한 기자 질의에 "가급적으로 빨리 마무리하려 한다. 사실 잘 아시다시피 개혁신당 내 인적 자원이 풍부하지 않다. 공천 작업 자체는 별로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이준석 대표가 스스로 판단할 문제이지 내가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26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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