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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신화' 삼양, 사옥 이전 앞두고 대규모 채용...미래 준비 박차

기사입력 : 2024년02월28일 17:04

최종수정 : 2024년02월28일 17:05

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사업 전문가 모시기
삼양식품도 50개 부서 신규 채용...인재 확보 집중
작년 1조 클럽 등극...사세 확장 본격화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불닭볶음면 돌풍으로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삼양라운드스퀘어(삼양식품그룹)가 사옥이전을 앞두고 대규모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헬스케어, 대체단백질 등 미래 산업 전문가부터 해외·품질·콘텐츠 각 부분 실무자 등의 추가 인력을 확보, 올 상반기 채용 규모만 세 자릿수 수준이 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그룹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그룹 내 R&D 조직인 삼양스퀘어랩 내 노화연구센터, 디지털헬스연구센터, 식품기초연구센터 등 각 센터에서 센터장과 연구원을 비롯한 박사급 인재 영입에 나섰다. 삼양식품도 해외사업, 구매, 물류, 제품개발 등 50여개 주요 부서 및 파트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삼양로지스틱스, 삼양애니, 삼양라운드힐 등 계열사에서도 채용공고를 낸 상태다.

서울 하월곡동에 위치한 삼양라운드스퀘어 본사. [사진= 삼양라운드스퀘어]

이른바 붉닭볶음면으로 성공신화를 쓴 삼양라운드스퀘어가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삼양식품 및 계열사의 채용 규모는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집계한 삼양식품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1년 말 1703명에서 2023년 말 2030명으로 2년 새 327명(19.2%) 증가했다. 중견기업 내 식품업종에서 가장 크게 오른 수치다. 또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삼양식품을 포함해 전체 계열사에서 신규 채용한 인원만 400여명에 육박한다. 모두 사세 확장에 따른 신규 채용이다. 올해에도 이같은 공격적인 채용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힘을 실어 눈길을 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최근 R&D조직인 삼양스퀘어랩에 노화연구센터, 디지털헬스연구센터를 신설했다. 현재 센터장과 연구원 등 인재 영입을 진행 중이다. 기존 라면사업을 넘어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진출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양스퀘어랩은 생물학 전문가 김홍범 소장이 이끌고 있다. 1973년인 김 소장은 한국과학기술평가원, 국회 미래연구원을 거쳐 지난 2022년부터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몸담게 됐다. 미래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오너 3세 전병우 전략기획장(상무)가 직접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콘텐츠 계열사인 '삼양애니' 사업도 확장을 준비 중이다. 삼양애니는 올 상반기 중 푸드다큐 등 신규 유튜브 콘텐츠 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말 영입한 스튜디오룰루랄라 출신 김학준 크리에이티브 디렉트를 중심으로 꾸린 삼양애니 콘텐츠팀은 현재 미국 아마존과 중국 도우인 등과 연계해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상반기쯤 해당 콘텐츠를 공개, 성과에 따라 추가 채용을 비롯한 조직 확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삼양식품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연매출 1조 클럽에 등극했다. 매출액 1조1929억원, 영업이익은 1468억을 거뒀다. 불닭볶음면이 출시되기 직전인 2011년 대비 매출이 4배, 영업이익은 10배 수준이다. 삼양식품을 수출 기업 반열에 올린 불닭 시리즈는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불닭볶음면으로 사세확장을 이뤘지만 향후 불닭 의존도를 낮춰야할 과제에 직면한 셈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전반적인 사세 확장에 따라 삼양식품 등 전체 계열사에서 채용을 진행 중으로 모두 합치면 세 자릿수에 가까운 규모일 것"이라며 "특히 올 상반기에는 삼양스퀘어랩의 인재 확보에 집중해 바이오 등 신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 등 삼양라운드스퀘어 전 계열사는 현재 하월곡동 본사 사옥을 종로 일대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광화문, 종로, 을지로 등을 후보군에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각 부서에서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인데다 노화연구센터, 디지털헬스케어센터 등 연구공간 등도 마련해야하는 만큼 이르면 연내 사옥 이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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