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김기태 발행인 "클래식계 더 변화 노력"…'객석' 창간 40주년

기사입력 : 2024년03월05일 17:10

최종수정 : 2024년03월05일 17: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원영, 윤석화 이어 현 김기태 발행인이 이끌어
조성진, 임윤찬 등 세계적 연주자들의 산실
"정부나 기업의 지원도 없이 40년간 이어온 건 기적"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클래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예술종합 월간지 '객석'이 창간 40주년을 맞았다. 1984년 3월 2일 창간한 월간 '객석'은 통권 121번째인 2024년 3월호를 내면서 클래식 전문지로는 최초로 40년간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발행한 잡지가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클래식 전문 월간지 '객석'이 3월호로 창간 40주년을 ]맞았다. [사진 = 월간 '객석' 제공] 2024.03.05 oks34@newspim.com

 정부의 특별한 지원이나 기업 후원 없이 월간지가 40년 동안 한 호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온 것은 대단히 기록이다. 많은 공연지의 폐휴간을 겪으면서도 지난 40년간 대한민국의 공연에술사를 꿋꿋이 기록해온 '객석'의 역사는 그 자체가 이미 훌륭한 아카이브가 아닐 수 없다. '객석'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소프라노 조수미 등을 비롯하여 조성진, 임윤찬 등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필수적으로 거쳐 가는 전문음악잡지로, 많은 음악 애호가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객석'은 1984년 3월 예음문화재단 최원영 이사장이 창간했다. 예원학교를 운영하던 최이사장은 '시사저널', 'TV저널'등의 잡지와 함께 '객석'을 창간하여 15년간 운영하면서 클래식 음악의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우 윤석화가 IMF 시절 경제가 어려웠던 시절에 '객석'을 이어받아 15년간 경영했다. 이후 김기태 발행인이 이어받아 10년째 경영하고 있다. 김기태 발행인은 잡지를 만든 경력은 없지만 항공사를 경영하며 얻은 운영의 경험을 살렸다. 또한 '주부생활' '우먼센스' '싱글즈' '트레블러' 등의 잡지를 40년 넘게 제작하며 잡지 제작의 노하우를 쌓아온 이형옥 편집인이 함께 참여해 '객석'이 음악계에 기여해 온 뜻을 이어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객석'은 최원영, 윤석화 발행인에 이어 김기태 발행인이 인수하여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2024.03.05 oks34@newspim.com

인수 초기에는 윤석화 대표가 세운 대학로 '정美소'에서 사무실을 운영했으며, 2014년 3월 창간 30주년을 맞이한 행사도 이곳에서 개최했다. 대학로에서 2년을 더 머문 후, 2015년 인사동으로 자리를 옮겼고, 현재는 서울역 근처 중림동에 터를 잡았다.

2014년 1월 호는 더 많은 대중에게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하는 인수자의 뜻이 엿보인다. '객석' 최초로 일류 패션 사진작가 조선희가 촬영한 뮤지컬 배우 조승우가 커버에 등장했다. 이후에도 사진작가 홍장현·김용호가 촬영에 참여하는 등 이미지의 고급화를 꾀했다.

내지 또한 개편이 진행됐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본문 글에 산돌체를 적용했으며, 영상 링크로 연결되는 QR코드를 지면에 함께 제공하여 독자들의 음악 감상을 적극 도왔다. 유수의 콩쿠르 우승과 함께 젊은 음악인들을 조명하는 비율이 높아지며, 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지면도 늘었고, 책을 섹션별로 구획화 하는 작업에도 돌입했다.

줄어들었던 해외 통신원을 대거 모집, 책의 앞부분에 독일·오스트리아·프랑스·이탈리아·영국·미국·일본 등 전 세계 각지로부터 도착한 따끈한 소식을 실었다. 책의 중간에는 공연·음반을 리뷰한 '객석 초이스', 후반부에는 다양한 연재를 담은 '객석 라이프'(이후 라이브러리로 명칭 변경)를 고정적으로 배치해, 정보 확인의 편의성을 높였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객석'이 창간 40주년을 맞아 준비한 특집 시리즈. [사진 = '객석' 제공] 2024.03.05 oks34@newspim.com

 김기태 발행인은 "두 분의 전 발행인의 헌신이 없었으면 40주년은 불가능했다"면서 "클래식을 비롯한 공연문화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어려웠던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사실 저는 '객석'을 인수하기 전까지 음악에는 문외한이었습니다. 미술을 좋아해서 화랑과 전시회를 자주 방문하는 것은 물론 수많은 미술 서적을 읽으면서 지식을 쌓아 갔지요. 처음에는 마음에 드는 그림을 한두 점 구매하다가 결국엔 컬렉터의 반열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객석'을 인수하면서 미술은 자연스레 멀리하게 되었고, 음악을 가까이하면서 두 예술을 비교하게 되더군요."

김기태 발행인은 "미술계에서 좋은 전시회가 열리면 수만 명은 물론 수십만 명이 전시회장을 찾곤 한다"면서 "반면 음악계는 과거나 지금이나 청중 확보에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클래식의 대중화는 어렵다'라고 단정 짓는다"고 말했다. 그는 "클래식도 미술계처럼 대중화를 향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50주년이 됐을 때는 클래식계가 좀 더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