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관 전 여주·양평 지역위원장 지지방문
SK하이닉스 이천 현장간담회, '반도체 벨트' 표심 공략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경기도 양평과 이천을 찾아 1달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지원유세를 이어간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여주시 양평군에 출마하는 최재관 전 여주·양평 지역위원장을 지지 방문한다. 이후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종합 반도체 강국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 반도체 벨트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양평고속도로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관한 공세를 통해서도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
앞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되돌아온 '쌍특검법'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며 최종 폐기 수순에 이르게 되자, 김건희 여사 특검 관련 내용을 보강한 법안을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민주당은 기존 쌍특검법에 담겼던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최근 논란이 된 명품백 수수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 등의 내용을 추가한 특검법을 지난 4일 발의했다. 권인숙 의원은 같은 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및 허위경력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양평 고속도로 의혹을 언급하며,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양평 고속도로를 갑자기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바꿔버린 원희룡 장관은 무관한 척하지만 책임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나"라며 "지금 인천에서는 그런 걱정을 한다. GTX 노선도 휘는 것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가 권력을 이런 식으로 사적 남용한 의혹이 있는 후보를 또 과감하게 단수로 추천했다"며 "이게 국민의힘 공천의 실상"이라 맹폭했다.
또 이 대표는 "권력은 유한한 것이고, 영원할 것 같아도 화무십일홍"이라며 "국민들은 언젠가 이 난장판 무법천지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고 4월 10일에도 반드시 심판하리라 확신한다"고 부각했다.
그러면서 "심판해야 바뀐다. 심판하면 바뀐다"라며 "무능, 무도,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을 이번에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가 이날 지원 유세한 최 전 지역위원장은 여주·양평 선거구에서 김선교 국민의힘 전 의원과 '리턴 매치'를 치른다. 지난해 5월 김 전 의원이 선거캠프 회계책임자 벌금형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현재 여주·양평 국회의원 자리는 공석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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