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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옥타 28% 급등 ① 9월 보안 침해에도 양호한 실적

기사입력 : 2024년03월08일 19:50

최종수정 : 2024년03월08일 19:51

사용자 신원 확인·접근 관리 솔루션 업체
9월 보안 침해 사고로 고객 데이터 유출
FY24 4Q 매출 19%↑...EPS도 '예상 상회'
매출 선행 지표인 RPO 증가...회복세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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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클라우드 기반의 '사용자 신원 확인 및 접근 관리(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 IAM)' 업체 옥타(종목코드: OKTA)의 주가가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초반 28% 넘게 급등했다. 지난해 9월 발생한 침해 사고로 인한 타격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양호한 지난 분기 재무 실적을 공개하는 한편 낙관적 전망을 발표한 영향이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29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옥타의 주가는 전일 종가인 87.30달러에서 27.58% 오른 111.6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111.95달러까지 28.24% 치솟아 지난해 12월 27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92.38달러를 넘어 신고점을 찍었다. 지난해 11월 2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65.04달러에선 72.12% 뛴 수준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옥타 본사 [사진=업체 제공]

2009년 1월 세일즈포스(CRM) 출신 토드 맥키넌과 J. 프레드릭 케레스트가 설립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옥타는 전 세계 기업이 직원과 고객에게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간편하고 안전한 액세스 환경과 원활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공급한다.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IT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사람들은 수많은 장소에서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다. 기업 내 업무 환경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누가 어떤 앱에 액세스할 수 있는지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잠재적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액세스 권한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신원 확인 및 액세스 관리(IAM)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옥타의 IAM 솔루션은 모든 네트워크는 위험하다는, 이른바 '제로 트러스트' 원칙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어디에서 어느 디바이스를 사용하든 최고의 보안 수준으로 신원 확인과 인증 절차를 거쳐 특정 사이트나 데이터에 접근하도록 계정 및 액세스를 관리한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기반의 옥타 플랫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잠재적 위협을 더 효율적으로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옥타의 주력 IAM 툴은 '싱글사인온(single sign-on, SSO)' 기반이다. SSO는 로그인 인증 한 번으로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자동 로그인되는 통합 로그인 솔루션으로, 지정된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용자 인증을 받으면 그다음엔 로그인과 로그아웃을 반복할 필요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편리성이 장점이다.

지난해 9월 옥타의 고객 지원 시스템이 해커의 공격을 받아 모든 고객의 데이터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네트워크 침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처음 발표한 당시에 업체는 정보가 유출된 피해 고객 범위를 전체의 1% 미만으로 추정했으나, 조사 결과 정부의 국방 관련 고객을 제외한 모든 고객의 데이터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시장에 충격을 줬다.

옥타는 IAM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1만8800여개 기업과 기관에 사용자 인증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공격과 피해가 특히 우려됐다. 지난해 10월 1% 미만의 고객 데이터 유출 소식이 알려진 직후 옥타 주가는 10% 이상 급락하며 약 20억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후 보안 침해 사고로 영향을 받은 고객이 애초 발표한 것처럼 1% 미만이 아니라 알고 보니 100%였다는 소식에 주가는 더 떨어졌다.

옥타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우려 속에 옥타는 지난 28일 장 마감 후 2024회계연도 4분기(2023년 11월~2024년 1월) 실적을 공개했는데,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양호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의 5억1000만달러에서 18.6% 증가한 6억500만달러로 업체가 제시한 5억8500만~5억8700만달러 가이던스와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팩트셋이 집계)인 5억8700만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4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매출총이익률은 76%로 1년 전의 72.8%에서 높아졌다. 비용 절감에 집중한 덕분에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3달러로 전년 동기의 0.30달러에서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증가하며, 업체의 0.50~0.51달러 가이던스와 월가 예상치 0.51달러를 앞질렀다. 

4분기 영업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1억7400만달러, 잉여현금흐름은 131% 확대된 1억6600만달러를 기록하며 탄탄한 현금 창출력을 이어갔다. 옥타는 지난 12개월 동안 4억8900만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으며, 이는 매출의 21.6%에 달한다.

고객 지표도 개선됐다. 총 고객 수는 1만8950명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고,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고객인 연간 10만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의 수는 이보다 가파른 14%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직 매출로 잡히지 않은 취소 불가능한 확정 계약에 따라 예상되는 매출, 즉 잔여 이행 의무(RPO)도 증가 추세다. 현재 RPO(cRPO)는 19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고, 총 RPO는 13% 증가한 33억85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32억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3분기에 비해 가속화된 수치다. RPO는 미래지향적인 지표이므로 이는 옥타의 매출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마켓워치는 최근 발생한 보안 침해 사건으로 월가 일각에서 옥타 제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있었으나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고 토드 맥키넌 최고경영자(CEO)는 "그 영향을 정량화하기는 어렵지만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맥키넌은 일부 기존 고객과 잠재 고객이 우려를 표명했지만 가장 최근 분기에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맥키넌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침해 사고의 여파에 대해 자신을 포함한 옥타 임원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 고객과 대화하는 데 엄청난 시간을 할애한 만큼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승률, 가이던스, 성장률을 보면 수치가 모두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올해 가이던스에 대해서도 "우리는 가이던스 달성에 자신 있다"고 밝혔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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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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