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 분노케 한 '이채양명주' 5대 실정 심판할 것"
"4·10은 국민과 국민의힘 대결에서 국민 승리하는 날"
[서울=뉴스핌] 김윤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윤석열 정부 5대 실정'으로 ▲10·29 이태원참사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양평고속도로 처가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을 꼽으며 "온 국민을 분노하게 한 '이채양명주' 5대 실정을 심판할 것"이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자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에서 국민이 승리하는 날, 승리해야 되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그 심판의 도구로 사용해 주시길 바란다"며 "주권자인 국민께서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
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5대 심판을 넘어서 5대 국가 비전으로 국민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겠다"며 총선 공약으로 다섯 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합계 출산율 1 회복을 위한 '출생소득 종합정책' 추진 ▲물가 상승률 2% 관리로 서민과 취약계층 보호 ▲성장률 3% 회복으로 경제 재도약 실현 ▲미래전략산업 육성으로 혁신성장 4대 강국 발판 마련 ▲민주당 표 밸류업(value-up)으로 주가지수 코스피 5000 시대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동시에 "민주당은 다섯 손가락을 걸고 5대 비전을 완성할 것이고, 다섯 손가락에 해당되는 '이채양명주'를 반드시 심판해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국민과 함께 증명하겠다"고 부각했다.
또 이 대표는 "요즘 국민의힘 측 후보들이 뭔가 문제를 지적하면 무소불위 검찰의 기소권, 수사권을 믿고 마구 고발·고소를 하고 있다"며 박찬대 최고위원 지역구(인천 연수구갑)에 출마하는 정승연 국민의힘 후보와 자신의 지역구(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정 후보의 저서 '일본 동행과 극복'의 일부를 인용하며 "국민을 열등의식을 가진 존재, 강박관념과 피해의식에 찌든 존재로 표현해 놓고 제가 친일이라고 기사를 공유했다는 게 무슨 명예훼손이고 허위 사실 공표냐"라 반박했다.
동시에 "원희룡 후보도 역시 저를 고소했다. 고속도로 문제를 지적했다고 저를 허위사실로 고소한 것 같은데, 고속도로 문제에 책임이 없냐"면서 "참으로 한심한 일"이라 일갈했다.
이 대표는 "권력은 한순간이다. 무소불위 검찰 권력을 믿고 함부로 고소·고발을 남발하는데, 언젠가는 책임질 무고죄에 해당한다는 것을 각오하라"고 맹폭했다.
yunhu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