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주요국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며 유럽 주요 증시는 2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 근방에 보합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22포인트(0.04%) 오른 509.8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데 있어 최고가 근방에 장을 마쳤다.
국가별 지수는 엇갈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3.35포인트(0.17%) 내린 7917.5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32포인트(0.0%) 밀린 8151.6으로 보합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5.37포인트(0.3%) 전진한 1만8261.31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
업종별로 에너지 섹터가 0.9% 올랐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추가 공격에 국제 유가가 1% 넘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디어 섹터는 0.7% 밀렸다.
지난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은 금리를 동결했으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고,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고수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은 이날도 이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장은 이제 연준, ECB, BOE가 연말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7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인하하는 시나리오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제프리스의 모히트 쿠마르 수석 금융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분명한 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기조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 사이 낙관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경제 성장률 개선과 ECB의 피벗(정책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며 올 연말 연말 범유럽 STOXX600 목표치를 기존의 510에서 540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씨티은행 역시 해당 지수 목표치를 540으로 상향 조정했다.
범유럽 STOXX600 지수는 투자자들 사이 피벗 베팅이 강화하며 1분기 6.5% 상승률로 분기를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특징주로는 독일의 항전기업 핸솔트(Hensoldt), 이탈리아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체 레오나르도, 프랑스 방위기업 탈레스의 주가가 2~10%대 올랐다.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대형 공연장에서 총격·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하며 방산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는 29일과 내주 1일(월요일)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성 금요일의 날' 연휴를 맞아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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